올해 2학기부터 제주 모든 고등학교에서 무상급식이 전면 시행된다.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일 '2018년도 제1회 제주도 교육비 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을 계수조정해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의 제1공약인 2학기 고교 무상급식 시행에 필요한 고교 급식비(식품비·운영비) 지원 예산 31억2300만원을 증액했다.당초 도교육청은 이번 추경예산안에 고교 급식비 지원 예산으로 37억원만 편성했었다. 이는 전체 필요 예산(68억원)의 54%에 불과한 것으로, 예산 편성 당시 도교육청은 나머지 예산(31억원·41%)에 대해서는 도
이상철 신임 제주지방경찰청장(54)은 31일 난민 신청자 급증으로 인해 도민들의 불안감이 커진 것을 고려해 종합적인 치안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이 신임 청장은 이날 오전 제주지방경찰청 기자실에서 가진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제주에서 발생한 30대 주부 실종사건을 놓고 예멘 난민 신청자에 의한 범행이 아니냐는 억측이 쏟아져나오는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이 신임 청장은 "방송을 보니까 30대 실종 여성이 계속 나오더라. 그만큼 제주도민들의 불안감이 반영된 게 아닌가 해서 마음이 무거웠다"며 "예멘 난민뿐 아니라 불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Alfred Xuereb) 대주교는 29일 제주교구 중앙주교좌성당을 방문해 교황의 자선기금 1만 유로(약 1300만원)를 전달했다.이번 방문은 지난 1일 강우일 제주교구장이 예멘 난민들을 보듬어 줄 것을 호소하는 내용의 교황주일 사목서한을 발표하자 이를 접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금을 전달하도록 지시하면서 이뤄졌다.제주에 온 슈에레브 대주교는 서귀포에 위치한 예멘인 숙소를 찾아 예멘인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고, 이들을 돌봐주고 있는 천주교 신자들과 제주교구 이주사목센터나오미 관계자들도 격려했다. 자선기
제주에 들어온 예멘인들의 난민 수용 문제를 놓고 찬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섣부른 편견을 없애기 위해서는 무슬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송영훈 강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겸 난민연구센터장은 제주도 주최·제주YWCA 주관으로 26일 오후 제주벤처마루 대강당에서 열린 2018평화아카데미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난민문제와 난민의 문제'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송 센터장은 2017년 난민신청자 사유를 살펴봤을 때 약 30%(9942명 중 2927명)가 '종교'를 이유로 난민 신청을 내 가장
"윽, 냄새…"제주 낮 최고기온이 31.7도를 기록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던 24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한담해안산책로 동쪽 초입.'애월해안산책로' 나무 표지판 주변에는 쓰레기가 된 플라스틱 컵 한 무더기가 봉긋하게 솟아 올라 있었다. 이 옆을 지나가던 관광객 이영수씨(50·서울)는 코를 막으며 "꼭 무덤 같다"고 했다.평일 오후 이곳을 찾는 이들은 대부분 관광객이다.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해안 산책은 물론, 투명 카약 등 해양 레저 체험과 제주에서 손꼽히는 유명 카페를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제주를 지키기 위해 세계 최대 자연보전 기관과 ICT기반 플랫폼 업체, 언론 3사가 손을 맞잡았다.뉴스1 제주본부와 WWF(세계자연기금), 제주패스, 제주의소리, KCTV는 23일 제주도청 한라홀에서 'No more plastic island(플라스틱 섬은 이제 그만)' 캠페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 캠페인은 인구와 관광객 증가로 인해 쓰레기가 늘어나고 있지만 처리 능력은 한계에 부딪힘에 따라 쓰레기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인 일회용컵 사용을 근절하기 위해 마련됐다.'자원의 절
제주4·3 당시 행방불명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진혼제가 21일 제주4·3평화공원 행방불명인 표석 위령제단에서 봉행됐다.제주4·3희생자유족회가 마련한 이날 진혼제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김희현 제주도의회 부의장, 양윤경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김필문 유족회 행방불명인유족협의회 회장대행 등 기관·단체장과 유족 600여 명이 참석했다.진혼제는 진혼제례와 혼비무용단의 진혼무를 시작으로 헌화·분향, 경과보고, 주제사, 진혼사, 추도사, 추모시 낭송, 추모곡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추모시는 문혜형 유족회 영남위원회 운
13년간 예멘에서 외과 의사로 봉사활동을 펼친 박준범 선교단체 인터서브코리아 전 대표는 18일 제주이주민센터에서 열린 에멘 난민 관련 세미나에서 자신의 경험담을 토대로 예멘 난민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았다.이날 세미나는 '기독교인으로서 난민문제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와 제주기독교교회협의회(제주NCC), 제주YMCA가 공동 주관한 것이다.박 전 대표는 "난민은 영어로 displaced person으로 즉 거주지에서 떨어져나온 사람을 뜻한다"며 "전쟁을 피해서 온 사람들을 가짜 난민,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설문대할망전시관 건립 공사 현장에 중국인 불법체류자들이 무더기로 투입됐다가 단속에 적발됐다.지역 건설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잠식하고 있는데도 관급공사 현장에서의 불법체류자 고용이 잇따르고 있어 지자체가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인다.18일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지난 16일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제주돌문화공원 내 설문대할망전시관 건립 공사장에서 중국인 불법체류자 16명이 검거됐다.이번에 단속된 16명은 모두 무사증(무비자)으로 제주에 입도했다 체류 기간을 넘긴 이들로, 공사장 내 컨테
제주도에 입국한 예멘인들의 난민 수용을 반대하는 집회가 제주에서 열렸다.제주난민대책도민연대(이하 도민연대) 회원 40여명은 14일 오후 6시 제주시 노형로터리에서 '난민법 개정과 무사증 제도 폐지'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지난달 30일 시청에 이어 두 번째다.집회에서 이향 도민연대 사무국장은 "예멘은 명예살인이 가능하고 어린이와 성관계하는 것이 당연하며 마약류인 카트를 씹는게 합법적인 나라"라며 "우리나라에 온 이슬람 난민들은 절대 자신의 종교와 가치관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우리는 이런
"나 때문에… 나 때문에…"10일 제주국제공항 남북활주로 동쪽 뫼동산 인근에서 봉행된 '제주국제공항 4·3 행방불명 희생자 유해발굴 개토제'에 참석한 양유길씨(82·여·제주시 이호동)는 제례 내내 하염 없이 눈물만 흘렸다.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예산 문제로 중단됐던 4·3 행방불명 희생자 유해 발굴이 9년 만에 재개되는 순간이었다.양씨는 4·3 당시 큰 오빠 고(故) 양해길씨와 작은 오빠 고 양묘길씨를 잃었다.두 오빠 모두 제주북초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던 양씨를 자신들이 살고 있는
제주가 세계환경수도로 발돋움하기 위한 지혜를 모으는 축제인 '제3회 제주플러스포럼'이 6일 오후 1시30분 제주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학계·언론계·시민단체 등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제주플러스포럼은 제주대학교 링크 사업단, 제주연구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뉴스1이 공동주최하고 뉴스1제주본부가 주관했다.이번 포럼은 '제주형 자원순환사회 조성을 위한 자연보전과 산업화 전략은?'이라는 대주제 아래 1부 '지속가능한 자연자원 보전과 지혜로운 이용', 2부 제주형 자원
김태석 제주도의회 신임 의장(63·더불어민주당·제주시 노형동 갑·3선)은 5일 "원희룡 제주도정과 내실 있는 협치를 펴겠다"고 말했다.김 의장은 이날 뉴스1 제주본부와의 취임 인터뷰에서 민주당 일당 독주 체제의 폐해를 경계하는 시선 속 제주도정과의 협치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김 의장은 "무소속 도지사와 민주당이 절대 다수를 차지한 도의회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면서도 "다만 도민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 견제와 균형으로 합리적 대안을 만들어나가라는 도민의 의지"라고 잘라 말했다.다
초접전 박빙 끝에 재선에 성공한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28일 "고입 선발고사(연합고사) 폐지에 따른 불안을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 교육감은 취임을 사흘 앞둔 이날 뉴스1 제주취재본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교육감 선거에서 최대 쟁점이었던 고입 선발고사 폐지 유지 방침과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그는 "교육 행정의 수반으로서 이미 3년 전 발표한 정책을 바꾸는 건 불가능하다. 정책을 바꾸는 건 현장의 더 큰 혼란만 준다"며 "공정성과 신뢰성이 문제라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를
민주당 바람을 뚫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한 원희룡 제주지사는 "도민 여러분이 좋다고 하실 때까지 중앙정치와 거리를 두겠다"고 말했다.원 지사는 민선7기 도정 취임을 앞두고 뉴스1제주취재본부와의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제주를 키우는 게 최우선"이라며 "제주의 가치가 커지면 국민들도 제주도라는 창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원 지사는 또 "민선7기 도정은 "제주의 가치를 더 키우고 성장의 열매가 도민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게 하겠다"며 "제주를 내적으로 키울 수
"컴 온(Come On)!"21일 늦은 오후 제주시 삼도1동의 한 호텔 앞.저녁식사를 위해 속속 호텔로 돌아오는 예멘 난민들 틈에서 짧은 영어를 하며 나타난 이는 다름 아닌 이 호텔 대표인 김우준씨(54)였다.엊그제 조카가 운영하는 공장에 취업시킨 예멘 난민들을 데리고 오는 길. 그는 호텔에 도착한 뒤에도 고된 노동 현장에서 돌아온 예멘 난민들을 돌보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멀찍이 이를 지켜보던 예멘 난민 막디(Magdi·25)는 "전쟁 때문에 학업도 마치지 못하고 떠돌다 제주에 오게 됐다. 정말 슬프고 외롭다. 앞으로
"전투기가 날아다니고 온 동네가 지진이 난 것처럼 흔들려요. 무서워서 도저히 살 수가 없어요. 건장한 남성들은 군대에 끌려가거나 폭탄에 맞아 죽고 있어요."18일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이하 출입국청)에서 만난 아델(41)은 끔찍했던 예멘에서의 기억을 더듬으며 "지붕에서 사람들이 총을 들고 다닌다. 피신이 일상이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3남2녀의 아버지라고 밝힌 아델은 "가족들은 도시에서 많이 떨어진 곳에 머물게했다. 하지만 그곳도 안전하진 않다"며 "하루빨리 돈을 벌어 가족들을 한국으로 데려오고 싶다"고 말했다.이날 출
초박빙 접전 끝에 재선에 성공한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당선인(59)은 "참으로 극적인 승리였다. 도민 한 분 한 분의 표가 얼마나 소중한 지, 지난 4년을 다시금 돌아보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자정을 넘겨서야 당선을 확정 지은 이 당선인은 "지난 4년 새로운 교육 혁신 정책에도 희망을 갖고 변화의 과정을 지켜봐주신 교사와 학부모, 도민들이 이번 승리의 원동력"이라면서 재선 성공의 원동력을 '아이와 교육에 대한 진정성'이라고 꼽았다.이어 "지난 '1기가 아이 한 명 한 명을 포기하지 않는 제주교육&
재선이 확실시 되는 무소속 원희룡 제주지사 후보는 "도민 시각에서 도민 힘을 끌어올리는데 전념해 특별한 제주의 새로운 정치를 만들겠다"고 13일 밝혔다.원 후보는 이날 오후 재선이 확실시 된 뒤 선거사무소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기존 정당 입당을 고려하지 않고 정당정치 자체에 눈을 돌리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원 후보는 "대통령과 정부가 당이 다르다고 해서 불이익을 줄만큼 속좁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정의롭고 더 많은 국민들이 잘 살 수 있는 시대 정신과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 뜻은 정부와 저의 공통 기반"이라고 설명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8일 오전 제주시 아라동주민센터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는 20대 청년부터 군인, 노인들까지 시민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은 "사는 곳이 어디세요?"라고 물으며 관내선거인(지역주민)과 관외선거인(타지역주민)으로 구분해 줄을 세웠다.안내원에게 신분증을 제시하자 액정화면에 선거인의 성명이 나왔고 선거인은 이를 확인 한 뒤 지문으로 본인 확인을 마치고 투표에 임했다.소요시간은 2분 내외.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투표는 순조롭게 이뤄졌고 투표소를 빠져나가는 이들의 표정은 홀가분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