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사들이 잇따라 제주 노선 항공료를 인상해 도내 관광업계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사드 보복으로 위축된 제주 관광시장을 타개하려 업계와 행정이 내국인 유치 등에 모든 힘을 쏟는 상황에서 악재가 터졌다는 반응이다.도내 렌터카 관계자는 "가뜩이나 사드 보복 이후 단체 관광이 급감했는데 항공료 인상을 적극 반대한다"며 "업계가 대규모 할인까지 하며 내국인 유치에 기울이는 노력에 역행한다"고 말했다.도내 한 여행사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서로 다 같이 해결하려고 해야지 해도 너무하는 것 아니냐"며
중국발 사드(THAAD) 악재 속에서 일방적인 항공요금 인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제주항공이 '무늬만 협의' 절차를 밟는 구태를 되풀이하고 있다.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 3일 제주와 김포·청주·부산·대구를 잇는 4개 노선에 대한 항공운임을 최고 11.1% 인상하는 협의안을 제주도에 제출했다.주말 기준 제주~김포노선 요금은 기존 7만6000원에서 4천원 인상됐고 제주~부산과 제주~청주, 제주~대구노선 요금은 각각 2000원, 3500원, 7200원 인상됐다.제주~김포와 제주~청주 노선 요금은 지난달 16일
[편집자 주] 최근 발표된 국가통계포털(KOSIS) '2015 귀농·귀촌 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1만2114가구가 귀농했다. 2013년 1만312명, 2014년 1만904명에 이어 꾸준히 늘고 있다. 이전엔 50대이상이 주를 이뤘으나 요즘엔 40대 이하가 많다. 자발적 귀농으로 제2의 인생을 열고 있다. 뉴스1은 성공한 귀농인들을 매주 목요일 소개한다. "바른 농사의 힘을 믿습니다."지난 20여 년간 유통 전문 마케터로 살아 온 서울 토박이 박순민씨(49·정농 대표이사)가 가족을 이끌고 제주로 내려온 건 지난
“이제 뭘 먹고 살아야 하죠?”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관광 상품 판매를 전면 금지한 15일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았던 제주 관광업계에 찬바람이 쌩쌩 불고 있다.이날 낮 12시30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대형음식점 주차장 앞에서는 전세버스 운전자 송왕일씨(60)가 거듭 담배를 태우고 있었다.송씨는 “중국인이 코빼기도 안 보인다. 원래 이 시간에는 차를 세울 데가 없어야 하는데 텅텅 비어 있지 않느냐”며 “얼마 전에는 크루즈 관광객을 기다리다가 안 내린다고 해서 허탕을 친 적도 있다. 앞으로 아예 안 들어온다니 마치 절벽에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해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가 1000명대로 급감했다.15일 제주특별자치도가 발표한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에 따른 일일동향’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제주 단체 관광을 취소한 중국인 관광객은 11만7828명(30개 여행사)로 전날과 같은 수치다.그런데 제주를 찾은 1일 중국 관광객 입도 동향을 보면 지난 9일 4470명에서 13일 3231명, 14일 1057명 등으로 1000명대로 감소했다.특히 14일 하루 동안 크루즈를 통해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평소 하루
[편집자 주] 카본 프리 아일랜드(탄소 없는 섬)를 지향하는 제주에서 오는 17일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개막한다. ‘새로운 시작 EV! We Ride(1회)’에서 출발해 ‘전기차를 넘어서(2회)’, ‘카본프리아일랜드와 스마트 그린시티(3회)’를 거쳐 이번에는 ‘전기차의 미래, 친환경 혁신’에 대해 이야기한다. 세계 최초의 순수 전기자동차 축제를 넘어 전기차 업계의 다보스포럼을 꿈꾸는 전기차엑스포를 3회에 걸쳐 들여다본다. 오는 17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제4회 국제전기차엑스포’는 중문 여미지식물원 전체를 주요 전시장으로 활
제주예약콜센터 폐쇄를 놓고 물의를 빚은 제주항공이 ‘안전 경영’을 이유로 도와 협의 없이 항공요금을 인상해 논란이 일고 있다.더욱이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으로 제주관광이 직격탄을 맞은 시점이어서 6년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인 제주항공이 경제적 이익만을 앞세운다는 지적도 피할 수 없어 보인다.14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 3일 제주와 김포, 부산, 대구, 청주를 잇는 4개 노선에 대한 항공운임 인상 협의안을 제주도에 제출했다.협의안에는 제주-김포노선의 경우 주말은 기존 7만6000원에서 8만원으로, 성수기는 9만3000원에서
[편집자 주] 카본 프리 아일랜드(탄소 없는 섬)를 지향하는 제주에서 오는 17일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개막한다. ‘새로운 시작 EV! We Ride(1회)’에서 출발해 ‘전기차를 넘어서(2회)’, ‘카본프리아일랜드와 스마트 그린시티(3회)’를 거쳐 이번에는 ‘전기차의 미래, 친환경 혁신’에 대해 이야기한다. 세계 최초의 순수 전기자동차 축제를 넘어 전기차 업계의 다보스포럼을 꿈꾸는 전기차엑스포를 3회에 걸쳐 들여다본다.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의 트렌드 및 미래 기술을 한 곳에서 접할 수 있는 정보의 장이 해마다 제주에서 열
중국 정부가 사드 보복의 일환으로 자국민의 한국 관광 금지령을 내린 가운데 국제크루즈선을 타고 제주에 온 중국인 단체관광객 전원이 배에서 내리는 것을 거부한 일이 처음으로 발생했다.12일 한국해운조합 제주지부 등에 따르면 11일 오후 1시쯤 이탈리아 국적 국제크루즈선인 코스타 세레나호(11만4000톤)가 제주항에 기항했다.당시 크루즈선에는 중국인 관광객 3400여명이 타 있었으나 승객 전원이 하선을 거부하면서 장시간 동안 접안한 채로만 있었다.크루즈선박 해운대리 업무를 맡고 있는 해운업계 관계자는 “선사로부터 하선을 하지 않고 잠시
“15일까지 손님이 한 명이라도 아쉬운 판에 크루즈마저 취소됐네요.”9일 오전 7시와 오전 8시 제주항여객국제터미널에 각각 기항할 예정이던 코스타 세레나호(11만4000t)와 MSC 리리카호(5만9000t)가 기상 악화로 인해 입항이 취소됐다.아침 최저기온이 4도에서 7도인 포근한 날씨였지만 해상에 풍속이 10~16m/s로 불어 접안을 할 수 없다는 게 선사 해운대리업체 측의 설명이다.중국 정부가 한국 관광 금지 시점으로 잡은 15일까지 앞으로 6일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전세버스 운전자들의 한숨은 더욱 커졌다.크루즈 2척에 오기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조치에 나선 중국이 한국 관광을 대신해 북한 관광 상품 판매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9일 제주특별자치도가 발표한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에 따른 일일동향’에 따르면 중국 항저우, 난징 등 화둥 지역 대도시 이외 여행사 중 일부가 한국 상품 대신 북한 상품 판매를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북한 상품 판매 시 방한 비자 대행권이 취소됨에도 불구하고 사드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북한 상품 판매를 결정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제주 관광시장에 먹구름이 더 짙어지고 있다.더욱이 중국 선양, 화둥 지역 일
[편집자 주] 최근 발표된 국가통계포털(KOSIS) '2015 귀농·귀촌 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1만2114가구가 귀농했다. 2013년 1만312명, 2014년 1만904명에 이어 꾸준히 늘고 있다. 이전엔 50대이상이 주를 이뤘으나 요즘엔 40대 이하가 많다. 자발적 귀농으로 제2의 인생을 열고 있다. 뉴스1은 성공한 귀농인들을 매주 목요일 소개한다. "축복받은 땅 제주에서 자유롭고 건강하게 살 수 있어 너무나 행복합니다."지난 33년간 국내 굴지의 조선사에서 현장을 누볐던 한 퇴직 중역이 고향 제주로 돌아
7일 오후 1시 제주시 건입동 제주항여객국제터미널에는 관광 가이드 10여명이 코스타 세레나호(11만4000t급, 이탈리아 국적)가 들어오길 기다리고 있었다.지난 6일 중국에서 출발한 코스타 세레나호는 2000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태우고 제주에 와서 반나절가량 체류할 예정이었다.하지만 40여분이 지나도 크루즈선은 들어오지 않았다.세 차례 제주항에 접안을 시도했지만 3m 이상의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사정이 여의치 않자 선장이 입항을 취소한 것이다.크루즈선박 해운대리 업무를 맡고 있는 해운업계 관계자는 “바람이 세고 파도가
제주도가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에 직격탄을 맞아 휘청거리고 있다.제주관광 무더기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는 데다 중국 자본이 제주에 추진하던 대규모 개발 사업까지 차질을 빚으면서 제주사회의 전방위적인 피해가 표면화되고 있다.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85%에 달하는 점에 비춰봤을 때 사드 후폭풍의 규모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11만명 제주관광 예약 취소…연말까지 中관광객 70% 감소 우려 제주도는 중국 정부의 한국관광 금지 조치가 내려
제주특별자치도와 국토교통부는 7일 제주 제2공항을 순수 민간공항으로 건설하고 있다고 천명했다.국토교통부는 지난 6일 제주도에 보낸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 관련 회신’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통해 “제주 제2공항 부지 내 군 공항시설(남부탐색구조부대) 설치 여부는 지난번 주민설명회 등에서 국토부의 입장을 밝힌 바와 같이 제주 제2공항은 순수 민간공항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제주 제2공항 내 군 공항시설인 남부탐색구조부대 설치 계획 등과 관련한 사항은 국토부에서 전혀 검토되거나 논의된 바가 없으며 앞으로 기본계획 등 사업 추진
제주관광이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는 관광업계 피해를 조사한 결과 지난 5일 기준 뉴화청, 금우국제, 킹스라인 등 5개 여행사와 계약을 맺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 474명이 예정된 관광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고 6일 밝혔다.지난 4일까지는 424명으로 집계됐으나 하루 사이 50명이 추가로 일정을 취소하면서 급속도로 여행사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구체적인 노선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제주에 기항하는 코스타, 로얄, 천해크루즈 등 중국 상해발 크루즈도 잇따라 운항을 취소하고 있는
중국이 사드(THH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한국 관광을 전면 금지하면서 지역 피해가 현실화되자 제주도에 ‘초비상’이 걸렸다.하지만 도는 중국의 정치적 목적으로 인한 경제 흔들기에 동조하지 않고 이번 위기를 관광 체질 개선의 기회로 삼아 침착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제주도는 6일 오전 도청 삼다홀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 주재로 ‘중국인 한국관광 금지 관련 동향 및 대책’ 긴급회의를 열고 예상되는 피해와 대책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도는 관광업계의 막대한 피해를 우려하며 지원 대책과 더불어 외부 환경 변
중국인의 한국 관광(인바운드) 시장에서 여행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A여행사도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A여행사는 제주도에 본사를 두고 중국인 관광객 유치 사업을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는 중국계 여행사로 2011년부터 전세기를 통한 부정기 신규 노선을 개설해 중국인 관광시장 성장을 견인해왔다.4일 A여행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사드 정국이 본격화된 지난해 10월 말부터 중국 민항국이 전세기 취항 신청을 전면 불허하면서 현재까지 신규 노선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한국과 중국을 잇는 전
“한국인 관광객이 유커(중국인 관광객)들이 왜 안 오냐고 물어볼 정도예요.”3일 오후 이른바 ‘제주 속의 중국’으로 불리는 제주시 연동 바오젠거리는 한산한 모습이었다.상인들은 출입문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다 간혹 중국인 개별관광객 몇몇이 가게 안을 기웃거릴 때마다 엉덩이를 들썩거렸다.2~3명씩 짝을 지어 다니는 중국인 관광객들은 가게를 훑어보고는 물건을 사지 않고 금세 발길을 돌렸다.거리에는 여느 때와는 달리 중국말보다 한국말이 더 많이 들렸고, 오후 2시를 넘겼는데도 아직 문을 열지 않는 가게들도 눈에 띄었다.중국이 사드(THAAD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AI) 방역 등을 하다 보니 두 아이의 엄마이지만 7년간 휴가 한 번 제대로 가보지 못했어요….”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 김현주 주무관(수의7급)은 3일 오전 제주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소통과 공감의 날’ 행사에서 방역업무를 담당하면서 힘들었던 사연을 소개했다.열세 살과 여덟 살인 두 아들의 엄마인 김 주무관은 제주도청 축정과 동물방역계에서 근무하다가 2014년 동물위생시험소로 자리를 옮겼다.하지만 연이어 터지는 각종 가축전염병에 의한 방역업무로 인해 휴가는커녕 주말도 없이 일을 했다.제주지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