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지만 해녀의 주 수입원인 활소라가 제 값을 받지 못하면서 제주해녀문화의 전승과 보전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뉴스1 제주본부는 제주해녀문화의 보존을 위해 활소라의 생산 및 판매, 소비 촉진을 위한 방안 등을 4회에 걸쳐 조명한다. 제주해녀의 주 수입원인 활소라(뿔소라)의 소비 촉진을 위해서는 내수시장을 겨냥한 해녀 중심의 관광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19일 제주시 유수암리에서 만난 양용진 제주향토음식보전연구원장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고도 활
[편집자 주]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지만 해녀의 주 수입원인 활소라가 제 값을 받지 못하면서 제주해녀문화의 전승과 보전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뉴스1 제주본부는 제주해녀문화의 보존을 위해 활소라의 생산 및 판매, 소비 촉진을 위한 방안 등을 4회에 걸쳐 조명한다. 제주해녀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주수입원인 활소라 값이 소비 부진으로 해마다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계약물량까지 줄어 설 자리를 잃고 있다.이 같은 상황에 해녀들은 지난해 10월 한 달간 조업을 중단하는 등 일종의 파업에 나서기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구경하기 힘드네요.”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1월 27일~2월 2일)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제주 관광업계는 울상을 짓고 있다.18일 오후 2시쯤 제주시 용두암 앞에서 만난 기념품숍 대표 문정희씨(45·여)는 “무슨 이유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작년 이맘때보다 매출이 30%가량 줄었다”며 “아무리 비수기라고는 하지만 단체관광객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하소연을 했다.횟집을 운영하는 이미희씨(44·여) 부부는 “매출이 준 것으로 따지면 반 토막도 더 된다”며 “평일 낮에도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많이 왔었는데 최근 들어
설 연휴(27~30일·대체휴일 포함)로 제주의 전통적 이사철인 '신구간(新舊間)'이 일주일 가량 앞당겨져 제주 곳곳이 분주한 모습이다.'신구간'이란 마지막 절기인 대한(大寒) 후 5일째부터 첫 절기인 입춘(立春)이 되기 3일 전까지 지상에서 인간사를 관장하던 신(神)들이 한 해 임무를 마치고 하늘로 올라가 비어 있는 기간을 뜻하는 제주도 세시풍속이다.예로부터 제주도민들은 신구간에 이사를 해야만 동티(신의 성냄으로 인한 재앙)가 나지 않는다고 믿어 주로 이 기간에 집중적으로 이사를 해 왔다.올해 신구간은
“철저히 소독하는 것 외에 뾰족한 수가 있나요. 하루 빨리 이 겨울이 지나갔으면 좋겠네요.”14일 제주에서 또 다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농가들은 긴 한숨을 늘어놓으면서도 농가로의 전염을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이날 오후 3시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철새도래지 인근 방역 초소 앞에는 전신 방역복을 입은 한경면사무소 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한 직원은 일대를 오가는 차량의 바퀴에 소독약을 뿌렸고, 또 다른 직원은 방역차를 끌고 저수지 일대를 지나다니며 소독작업을 벌였다.앞서 지난 10
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모인 제주시민들이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의 즉각적인 폐기를 촉구하고 나섰다.SNS 모임인 '제주 쓰레기 정책에 분노하는 시민들'은 13일 오후 제주시청 옆 클린하우스에서 '쓰레기산 만들기' 퍼포먼스를 갖고 "제주도는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를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시민들은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해결에 동참할 마음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올바른 진단을 통해 적절한 해결책을 내놓아야 할 행정이 상식에서 벗어난 돌
제주에 찾아든 철새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도내 가금류 농가들이 가슴을 졸이고 있다.AI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1일 방역현장을 찾아 “농가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차단을 철저히 하면 농가의 피해를 충분히 막을 수 있다. 청정제주 전통을 지키겠다”며 AI 청정지 사수를 향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3㎞ 이내 1~2마리 키우는 곳도 철저방역 필요”이날 오전 8시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 인근 방역 초소 앞에는 ‘악성가축 전염병 차단 방역’라고 쓰인
제주에 찾아든 철새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제주는 공포에 떠는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11일 오전 8시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 인근 방역 초소 앞에는 ‘악성가축 전염병 차단 방역’라고 쓰인 팻말과 함께 출입통제를 위한 차단선이 쳐져 있었다.전날 늦은 오후 AI 확진 판정이 난 뒤부터 방역거점지는 철새도래지에서 저수지까지 이르는 구좌읍·애월읍·한경면 일대로 확대돼 있었다.24시간 비상체제에 돌입한 제주도와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 등이 철새도래지 반경 10㎞ 내 22곳 가금농가(닭 20곳·오
“해마다 철새도래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 돼도 별 문제가 없었는데 올해는 긴장을 늦출 수가 없네요.”10일 조류인플루엔자(AI) 청정지역인 제주에서 고병원성 의심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제주지역이 발칵 뒤집혔다.이날 오후 3시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 인근 방역 초소 앞에서는 전신 방역복을 입은 구좌읍사무소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마을주민들로 꾸려진 초소 직원들은 오가는 이들에게 출입 통제를 알렸고, 제주시 축산과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직원들이 현장에서 방역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구좌읍사무소 소독지원계 축산담
3일 오후 2시 제주시 건입동 제주항 4부두 앞.전남 여수에서 온 대형 카페리 여객선 골드스텔라호(1만5188톤)에서는 10분이 채 되지 않아 50여 대의 대형 화물차(4.5톤)들이 쏟아졌다.이 중 전날 사전 반입신고를 마치고 닭고기 포장육을 싣고 온 화물차는 총 3대.해당 화물차들이 여객선 밖으로 나오자 2~3명의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 검역관들이 일제히 화물칸을 열고 포장육을 하나둘 꺼내기 시작했다.검역관들은 화물칸 문 앞에 있는 포장육 2~3개를 꺼내본 뒤 닭 도축장 소재지가 AI가 발생하지 않은 경북임을 확인하고는 그대로 화물
“관광객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도내 사업자들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게 중요합니다.”김영진 제주도관광협회장은 1일 뉴스1 제주본부와의 인터뷰에서 “제주관광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도민들이 경제적 파급 효과를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협회가 맡은 비즈니스마케팅 역할에 충실할 것을 약속했다.김 회장은 이어 “질적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저가관광 개선, 개별관광객 확대, 관광시장 다변화 등 핵심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또 오는 9월 완공을 앞둔 제주종합비즈니스센터를 소개하며
고경실 제주시장은 1일 "문화와 환경, 지역자원을 축으로 한 시스템 개선과 예산 투자를 통해 제주시를 선진 환경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고 시장은 이날 집무실에서 뉴스1 제주본부와 신년 인터뷰를 갖고 "지금 제주는 변화의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새해는 제주의 공동체와 정체성을 지켜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피력했다.이와 함께 "넘쳐나는 쓰레기 문제와 도심지 교통·주차난을 해소하고, 원도심 활력을 회복시킴으로써 제주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다음은
이중환 서귀포시장은 1일 "시민이 불편해 하고 있는 당장의 과제들을 하나씩 해결하고, 시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일들을 하나씩 준비해 나가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이 시장은 이날 집무실에서 뉴스1 제주본부와 신년 인터뷰를 갖고 올 한해 가장 중점을 둬야 할 정책분야로 '생활 쓰레기 처리'와 '교통문제'를 꼽으며 이 같이 밝혔다.이 시장은 "임기가 끝날 즈음에는 일 잘하는 시장, 끓임 없이 노력했던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올 한해도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신관홍 제주특별자치도지회 의장(새누리당)은 “2017년 한해 도의회는 2016년과 마찬가지로 변화와 혁신, 도민과 함께 하는 창조의정을 목표로 공감의정, 소통의정, 창조의정을 적극적으로 펴나가겠다”고 강조했다.신 의장은 30일 뉴스1제주본부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새해에도 도민 우선의 원칙을 더욱 철저하게 고수하면서 지방자치가 미래사회를 이끄는 동력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신 의장은 “국정농단 사태로 민심이 말이 아니다. 그 만큼 올 한해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합치면, 그 날카로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30일 올해를 대표하는 키워드로 '알파고'를 꼽으며,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이 교육감은 이날 뉴스1 제주본부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학생 문·예·체 동아리와 주제탐구 동아리를 활성화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또 이 교육감은 "업무를 덜어내고 학교 현장을 지원하는 행정으로 교육 본질이 살아있는 교실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다음은 이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진보성향 인사로는 처음으로 제주교육 수장에 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도지사를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제주발전만을 위한 일관된 방향으로 제주도정을 이끌어 현재의 국가위기를 넘고, 제주를 새로운 도약의 길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원 지사는 30일 뉴스1제주본부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2017년 도정에 3대 기조를 혁신과 소통에 강화, 사회변화에 대한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 도민생활안정을 위한 튼튼한 지역경제 구축으로 잡고 민생을 돌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원 지사는 “현재 제주는 급격한 성장에 따른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고, 또 최근
"물가가 올라도 너무 올랐어. 요즘엔 지갑 한 번 여는 게 겁난다니까."28일 제주시 노형동의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강인순씨(76·여) 부부는 한참을 고민하다 장바구니에 양배추 한 개를 담았다.강씨가 산 양배추의 가격은 3580원(1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80%나 가격이 뛰었다. 그는 체감상 물가가 1년 새 2~3배는 오른 것 같다며 울상을 지었다.강씨는 "지난해 물가가 비싸서 올해 물가는 좀 내려가려나 했다. 그런데 도리어 물가가 천정부지로 올라 막막할 따름"이라며 "최근에는 반찬 수도 많이 줄였다. 어쩔
“제주출신이라서 제주공항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요.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춰 제주도민을 비롯한 공항 이용객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할겁니다.”강동원 신임 한국공항 제주지역본부장(56)은 취임 첫날인 26일 뉴스1 제주본부와의 인터뷰에서 유관기관과 협조 하에 공항 포화·보안 허점·주차난 등의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강 본부장은 “개인적으로는 승진이라는 기쁨을 안았지만 어깨 한쪽으로는 그 무게가 엄청 크게 느껴진다”며 “매사에 진정성을 갖고 본부장직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강 본부장은 공항 포화 문제
“제주도는 천혜의 자연 때문에 거저먹은 게 너무 많은데 제대로 활용도 하지 못하고 오히려 망가뜨리고만 있어요.”23일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에서 만난 제주출신 하석홍 작가(55)는 변해가는 제주에 대한 안타까움을 털어놓으며 전시장에 둥둥 떠 있는 돌들을 바라봤다.제주 특유의 돌로 평면이나 설치작품 등을 빚어 낸 하 작가는 지난달부터 ‘돌을 던지다 돌에 맞다’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열고 있었다.구멍이 숭숭 뚫리고 검은 빛을 띤 현무암이나 화강암부터 시작해 파도에 씻긴 알작지의 몽돌, 성산포의 녹색 빛 돌들까지 제주도 구석구석의 돌
"시 외곽으로 가니까 빈집이 많더라고요. 그런데 집값이 너무 비싸서…"22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제주살이'를 꿈꾸며 신혼집을 구하던 김영진(30)·김선아씨(29·여) 부부는 연신 한숨을 내 쉬었다.도심권을 벗어나면 싼 미분양 주택이 많을 거라던 지인의 말에 부부가 함께 휴가까지 내고 제주를 찾았지만 현실은 말처럼 간단치 않았다.김씨 부부는 "실제로 미분양된 다가구주택이나 빌라, 다세대 주택, 연립주택들이 많긴 많았다"면서도 "방금 들렀던 한 빌라는 분양가가 3.3㎡당 900만원 이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