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새누리당 제주도당 소속 제주도의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탈당을 시사하며 제주가 가야 할 정치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새누리당 제주도당은 22일 10시 제주도의회 의장실에서 긴급연석회의를 열어 새누리당 중앙당 분당에 따른 정보를 공유하고 각자의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회의에는 원희룡 지사를 주축으로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새누리당 소속 의원 18명 중 12명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아시는 것처럼 한국정치가 큰 기로에 서 있다. 대통령의 탄핵심판까지 오게 된 과정에서 새누리당이
“와, 저기 돌고래다!”20일 오전 10시30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리포구로 하나 둘씩 사람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디스커버 제주에서 진행하는 돌고래탐사에 참가하기 위한 이들이다.제주 어민들과 함께 지역기반의 체험여행 플랫폼을 만드는 디스커버 제주의 김형우(46)·허진호(46) 공동대표는 바다를 가리키며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돌고래가 잘 보이겠다”고 웃어보였다.아침까지만 해도 안개가 자욱했던 바다에 햇볕이 내리쬐면서 은은한 물결이 일었다. 가마우지(바닷새)들이 딛고 간 바다 위로 파도가 일렁였다. 마치 돌고래의 등지느러미 같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한라산 백록담 분화구의 생성 연대가 1만9000년 전으로 조사됐다.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3월30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한라산천연보호구역 학술조사 연구용역’을 통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6일 밝혔다.앞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올해 9월6일부터 3일간 한라산 백록담 분화구에서 지하 30m까지 시추를 통해 지질 연구자료를 확보했다.이어 방사성탄소연대 측정을 통해 한라산 백록담 분화구 지하 30m 지점은 1만9000년 전에, 지하 16m 지점은 1만4000년 전에 각각
“탄핵안이 가결됐지만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퇴진 그날까지 촛불의 힘을 보여줄 겁니다.”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됐지만 제주에서는 ‘즉각 퇴진’과 ‘공범자 처벌’을 촉구하는 촛불이 계속해서 타올랐다.제주지역 10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은 10일 오후 6시 제주시청 앞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 8차 제주도민 촛불집회’를 개최했다.이날 집회에는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학생, 일반 시민 등 오후 8시 기준 주최 측 추산 6000여명(경찰 추산 3000명)이 참석해 사그라들지 않는 분노를 보여줬
고경실 제주시장은 8일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시범운영에 따른 계도활동 결과 하루 평균 쓰레기 발생량이 종전 보다 21% 가량 줄었다"고 말했다.고 제주시장은 이날 오전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일주일간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를 시범운영한 데 따른 소회와 향후 개선대책을 발표했다.이날 제주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시행 전·후 쓰레기 발생량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하루 평균 418톤에서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하루 평균 328톤으로 약 21% 감소한 것으로
"생활쓰레기는 저녁 6시부터 밤 12시까지 요일별·종류별로 배출해야 합니다."5일 오후 7시30분 제주시 일도1동의 한 클린하우스 앞. 평소와 달리 공무원과 자생단체 회원, 자원봉사자들이 계속 주변을 서성였다. 어깨에는 '함께해요 쓰레기 50% 감량'이라고 적힌 어깨띠가, 한 손에는 쓰레기 배출 방법을 안내하는 홍보지가 들려 있었다.내년 7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되는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를 홍보하기 위해서다. 현재 제주시는 1일을 시작으로 7일까지 클린하우스 917곳에 공무원 1228명, 자생단체
전성태 제주도 행정부지사가 5일 제주도청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전 부지사는 취임사를 통해 "그동안 고향 제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기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왔다"며 "이번에 제주도 행정부지사라는 막중한 직을 부여 받게 돼 큰 기쁨이자 영광"이라고 말했다.전 부지사는 이어 "제주에 커다란 성장의 기회와 함께 풀어나가야 할 여러 숙제들도 안고 있는 중요한 시기일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 엄중한 상황 속에서 지방정부의 흔들림 없는 역할이 부각되고 있는 시기에 부임했기에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
“박근혜 대통령은 왜 국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거죠?”3일 오후 6시 제주시 이도2동 제주시청 앞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이들의 목소리로 들끓었다.제주지역 103개 단체로 구성된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이 마련한 이날 ‘박근혜 측각 퇴진 7차 제주도민 촛불집회’에는 여느 주말과 다름없이 많은 제주도민들이 참여했다.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여성, 휠체어를 탄 장애인, 70대 부부, 연인, 가족 등 다양한 연령층의 도민들은 저마다 한 손에는 촛불을, 다른 한 손에는 ‘박근혜 퇴진’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었다.오후 7시
이광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은 30일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기관의 지속가능 성장을 담보할 미래 경영으로, 미래사업 준비에 기관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지난 8일 취임한 이 JDC 이사장은 이날 뉴스1제주본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제 JDC는 제주를 세계 속에서 보다 국제자유도시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만들기 위한 새로운 사업들을 발굴해 제주지역사회, 더 나아가 국가에 기여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JDC는 국제자유도시 완성이라는 제주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핵심 공공기관으로, 정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28일 "시대적 흐름을 벗어난 국정교과서는 21세기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맞지 않는 교과서 체계"라고 말했다.이 교육감은 이날 오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단과 티타임을 갖고 교육부가 발표한 국정교과서 현장 검토본과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이 교육감은 "교과서 체계가 국정교과서에서 검인정 교과서, 자유발행제로 가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시대적 흐름을 벗어나 다시 국정교과서로 돌아가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비판했다.이 교육감은 "국정교과서가 21세기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의 미래
"혁신한다면 레드오션 속에도 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고경찬 ㈜벤텍스 대표는 23일 오전 제주칼호텔에서 제주상공회의소·제주도관광협회 주최로 열린 '제84차 제주경제와관광포럼'에서 강연을 갖고 이 같이 말했다.고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도전하라,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것처럼'을 주제로 그동안 사양산업으로 여겨졌던 섬유산업을 차세대 첨단산업으로 전환시킨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고 대표는 "1999년 벤텍스를 설립한 뒤 3~4년 되던 해에 부도를 맞아 마이너스 상태에서 사업을 시작했다"며 "당시 마라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9일 "새누리당의 개헌 제안은 국민들의 지지를 못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조 교수는 이날 오후 제주 NXC에서 '나는 왜 법을 공부하는가'를 주제로 열린 제주 르네상스 북콘서트에서 '새누리당의 개헌 주장이 국민의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조 교수는 "애초에 박근혜 대통령이 갑자기 개헌을 제안하면서 일련의 사태를 덮으려다가 다음날 터진 언론보도로 완전히 실패했었다"며 "시민들이 이 과정을 다 본 상태에서 다시 개헌을 제안하면 잘
[편집자 주] 제주도의 '쓰레기대란'이 눈앞에 닥쳤다.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쓰레기 문제에 대한 강력한 수요억제책을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예고하고 있지만 성과는 미지수다. 쓰레기를 처리할 인프라가 포화상태이기 때문이다. 뉴스1제주는 제주가 직면한 '쓰레기대란'의 실태와 구조적 문제, 개선점을 7회에 걸쳐 살펴본다. 말 그대로 '쓰레기대란'이다.한 집 건너 하나씩 설치된 동네 클린하우스는 쓰레기 무단투기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절경을 자랑하는 제주 해안가는 해류를 타고 떠내려 온 국내·외
[편집자 주] 제주도의 '쓰레기대란'이 눈앞에 닥쳤다.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쓰레기 문제에 대한 강력한 수요억제책을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예고하고 있지만 성과는 미지수다. 쓰레기를 처리할 인프라가 포화상태이기 때문이다. 뉴스1제주는 제주가 직면한 '쓰레기대란'의 실태와 구조적 문제, 개선점을 7회에 걸쳐 살펴본다. "사람으로 치면 인공호흡기를 달고 연명하고 있는 거죠. 아슬아슬합니다."15일 오전 제주시 회천동 봉개(회천)매립장 입구. 코를 찌르는 악취와 함께 눈에 들어온 건 산더미처럼 쌓인 각종 쓰레기
[편집자 주] 제주도의 '쓰레기대란'이 눈앞에 닥쳤다.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쓰레기 문제에 대한 강력한 수요억제책을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예고하고 있지만 성과는 미지수다. 쓰레기를 처리할 인프라가 포화상태이기 때문이다. 뉴스1제주는 제주가 직면한 '쓰레기대란'의 실태와 구조적 문제, 개선점을 7회에 걸쳐 살펴본다. "가뜩이나 좁은 땅에서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랬다 저랬다 하는지…"직장인 김모씨(33·여)는 업무 관계로 평일에는 제주시에 있는 친척집에서, 주말에는 서귀포시에 있는 자취집에서
[편집자 주] 제주도의 '쓰레기대란'이 눈앞에 닥쳤다.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쓰레기 문제에 대한 강력한 수요억제책을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예고하고 있지만 성과는 미지수다. 쓰레기를 처리할 인프라가 포화상태이기 때문이다. 뉴스1제주는 제주가 직면한 '쓰레기대란'의 실태와 구조적 문제, 개선점을 7회에 걸쳐 살펴본다. '쓰레기대란'에 직면한 제주지역 쓰레기 배출시스템이 내년부터 전면 개편될 예정이지만 효과는 기대 반 우려 반이다.제주도는 지난 9일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을 인상하고, 요일별·시간
[편집자 주] 제주도의 '쓰레기대란'이 눈앞에 닥쳤다.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쓰레기 문제에 대한 강력한 수요억제책을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예고하고 있지만 성과는 미지수다. 쓰레기를 처리할 인프라가 포화상태이기 때문이다. 뉴스1제주는 제주가 직면한 '쓰레기대란'의 실태와 구조적 문제, 개선점을 7회에 걸쳐 살펴본다. "쌓고, 덮고, 묻고…"11일 제주시에서 사업장 폐기물 처리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모 업체 관계자는 제주 곳곳에서 이러한 방식의 폐기물 불법 처리가 만연하다고 말했다.공무원만으로는
[편집자 주] 제주도의 '쓰레기대란'이 눈앞에 닥쳤다.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쓰레기 문제에 대한 강력한 수요억제책을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예고하고 있지만 성과는 미지수다. 쓰레기를 처리할 인프라가 포화상태이기 때문이다. 뉴스1제주는 제주가 직면한 '쓰레기대란'의 실태와 구조적 문제, 개선점을 7회에 걸쳐 살펴본다.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도로라던데…"10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휴가차 제주를 찾은 김정민씨(33·서울) 부부는 이 일대를 돌며 연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제주
[편집자 주] 제주도의 '쓰레기대란'이 눈앞에 닥쳤다.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쓰레기 문제에 대한 강력한 수요억제책을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예고하고 있지만 성과는 미지수다. 쓰레기를 처리할 인프라가 포화상태이기 때문이다. 뉴스1제주는 제주가 직면한 '쓰레기대란'의 실태와 구조적 문제, 개선점을 7회에 걸쳐 살펴본다. "제주도 쓰레기대란의 주범은 제주도민이지. 남 탓할 때가 아니야!"늦은 밤 쓰레기로 뒤덮인 클린하우스 주변을 정리하던 70대 백발노인은 분을 터뜨리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널브러진 쓰레기를 손
[편집자 주] 제주인의 어머니, '제주해녀'가 세계인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가 10월31일 제주해녀문화에 대해 등재권고 판정을 내려 사실상 등재가 확정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뉴스1 제주는 제주해녀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5회에 걸쳐 집중 조명한다. 1일 오전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리에서 만난 해녀 김옥자씨(78)는 여기저기 기운 고무 슈트를 가리키면서 “이 잠수복으로 우리 자식들을 다 먹여 살렸다”며 추웠던 지난 세월을 꺼내 놓았다.◇ 오로지 물질만으로 버틴 60여년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