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여기서만 수십 년 살았는데 벚꽃축제 때 벚꽃이 안 핀 건 처음 보네. 지구가 이상하긴 해."제주 대표 봄축제인 제17회 '전농로 왕벚꽃 축제'가 개막한 22일,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웃돌았으나 1㎞가 넘는 벚꽃길은 아직 '겨울 풍경'이다. 축제를 맞아 통제된 수백m 도로와 길가를 따라 걸린 청사초롱이 무색할 정도였다.'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는 슈퍼마켓에서 만난 주민들은 벚꽃은커녕 분홍빛조차 띠지 않은 나뭇가지를 올려다보며 헛웃음을 지었다.이곳에서 나고 자랐다는 김 모 씨(70)는 "개화 예보만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은 '제주-상추자-우수영' 항로 신규여객선 투입을 위한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22일 밝혔다.접수기한은 4월 11일 오후 6시까지며, 제안서 등 관련 서류를 구비하여 제주해양수산관리단에 방문하여 제출하면 된다.신청자격은 해운법에 따른 여객운송사업자 또는 여객운송사업을 하고자 하는 자로서 해운법에 정한 결격사유가 없는 자 중 여객선을 투입할 수 있는 자를 대상으로 한다.1개 이상의 사업자가 제안서를 제출할 경우 안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여객운송사업자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2일 제주 어민과 해양 당국을 향해 어선 안전 조업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오 지사는 이날 어선 침수·전복 사고와 선원들의 잇단 사망에 대한 당부의 글에서 "도지사로서 참담한 마음을 감출 수 없는 동시에 제주에 발을 딛고 선 모두가 안전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오 지사는 제주지역 어선주와 선장·기관장 등 어민과 유관기관인 해양경찰, 지구별 수협, 어선안전조업국에 "더 이상 어선 사고가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중국 지방정부와의 교류 협력 강화로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22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영훈 지사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중국 하이난성과 산둥성을 방문해 류샤오밍(刘晓明)하이난성장과 저우나이샹(周乃翔) 산둥성장 등 현지 지방정부 고위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지역 간 우호 협력 관계를 두텁게 한다.이번 중국 출장의 주요 일정을 보면, 제주도는 하이난성에서 열리는 보아오아시아포럼(BFA·Boao Forum for Asia)에 참가한다.제주도는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이라고 불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나태주 시인이 다음 달 17일 오전 10시 제주시 우당도서관 소강당에서 북콘서트를 개최한다.22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60회 도서관 주간을 맞아 마련한 이번 북콘서트의 주제는 '시를 위한 몇 가지 질문'이다. 나 시인은 북콘서트에서 시를 통해 헤아리는 삶의 지혜를 참가자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나 시인은 쉽고 간결한 시어로 소박하고 따뜻한 자연의 감성을 표현,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로 선정된 '풀꽃'을 비롯해 '행복' '꽃' 등 작품을 발표했고, 주요 저서엔 '봄을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시는 26일 제주우체국과 '사랑 배달 복지 등기우편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이 사업은 제주우체국 집배원 161명을 위기가구 발굴 인적 안전망인 '우리 동네 삼춘 돌보미'로 위촉해 복지위기 의심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신속하게 지원하는 내용이다.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시는 복지사각지대 발굴 대상자 추출·조사와 복지정보 홍보안내문 배포, 제주우체국은 복지 등기우편 배송, 1차 위기가구 조사·안내, 발굴 대상자 서비스 의뢰를 각각 맡아 추진하기로 했다.한명미 시 주민복지과장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음주 운전자가 몬 차량으로 인해 하반신 마비라는 치명상을 입은 전 제주 유나이티드 골키퍼 유연수(26)는 사고 이후 1년 5개월이 흐르는 동안 사과 한마디 들은 적 없다며 허탈해했다.가해자가 징역 4년형이 많다며 항소한 것에 대해선 평생 하반신 마비라는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할 유연수 입장에선 너무 형량이 가볍다고 했다.유연수는 2022년 10월 18일 오전 5시 40분쯤 새벽훈련을 위해 동료 4명과 함께 차량편으로 이동하던 중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사거리에서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치(0.0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22일 제주는 대체로 맑다가 늦은 오후부터 남부와 산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23일 오전까지 예상 강수량은 5~20㎜다.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7~9도(평년 6~8도), 낮 최고기온은 17~20도(평년 13~16도)로 일교차가 8~13도로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오후부턴 바람이 초속 20m 이상(산지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항공기와 여객선이 지연되거나 결항하는 등 운항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제주도 전 해상에서도 오후부터 바람이
(제주=뉴스1) = ◇제주특별자치도-오영훈 지사10:00 제79회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 행사(신비의도로 공원)14:00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 개소식(제주대학교병원)16:00 3월 미래 혁신 강연(탐라홀)-김경학 의장10:00 제79회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 행사(신비의도로 공원)14:00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 개소식(제주대학교병원)16:00 대전광역시의회의장 예방(집무실)17:30 제주도건축사협회 정기총회(학생문화원)-김광수 교육감17:30 제주도건축사협회 정기총회(학생문화원)19:00 제17회 전농로 왕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21일 제주에서는 3개 선거구에 7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제주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주시갑 선거구에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58)와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48) 등 2명이 등록했다.제주시을은 민주당 김한규 후보(49)와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56),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39)가 등록했다.서귀포시는 민주당 위성곤 후보(56)와 고기철 후보(61)가 도전장을 냈다.제주에서 등록한 후보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후보는 김한규 후보(50억4896만5000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오는 4월 10일 제22대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제주도의원 제주시 아라동을 선거구 보궐선거에 후보 등록 첫날 4명이 등록했다.국민의힘에선 김태현 전 제주청년센터 기획홍보팀장(42), 진보당 양영수 새마을지도자 아라동협의회원(49)이 후보등록을 했다.또 강민숙 전 도의원(62)과 38년간 공직생활을 한 임기숙씨(60)는 무소속으로 각각 도전장을 내밀었다.이번 보궐선거 후보 중 재산이 가장 많은 후보는 양영수 후보(8억6376만3000원), 가장 적은 후보는 김태현 후보(-9262만원)로 나타났다.병역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21일 하루에만 제주에서 물질에 나섰던 해녀 2명이 숨졌다.서귀포해양경찰서와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1분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해상에서 60대 해녀 A씨가 해상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A 씨는 닥터헬기로 제주한라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이날 2시52분쯤에는 서귀포시 대정읍 운진항 50m 해상에서 "물질을 하던 해녀가 반응이 없다"는 동료 신고가 접수됐다. 70대 해녀 B씨는 119구급대 구조 당시 호흡은 있었지만,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끝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맞벌이 가구의 양육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공적 돌봄체계가 운영된다.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서귀포시 동홍초등학교에서 '꿈낭' 초등주말돌봄센터 개소식을 연다고 21일 밝혔다.'꿈낭'은 꿈나무로 상징되는 아동과 나무의 제주어 '낭'을 함께 표현한 단어로, 주말돌봄센터가 아동들이 창의성 있는 꿈나무로 자라도록 돕는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담았다.맞벌이 가구 비중이 높은 제주지역의 특성상 부모가 주말에 일을 해야 하거나 급한 일이 생겼을 때 아이들이 방치되지 않고 안전한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지난해 제주 감귤창고 화재 현장에서 사망한 고(故) 임성철 소방장 순직사고 원인은 임 소방장을 덮친 창고의 처마 붕괴 위험성을 사전에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소방청 소방합동조사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임 소방장이 화재 현장에 진입할 당시 급격히 불이 커지면서 목조지붕에 연결된 콘크리트 처마가 붕괴된 것으로 확인됐다.불이 난 감귤창고는 제주 농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목재트러스 구조'로 지어졌다. 제주감귤 산업이 성장하던 1960~70년대에는 마땅한 건축자재가 없어 목조지붕에 콘
(서울·전국=뉴스1) 조현기 정윤미 김동수 기자 = 22대 총선 후보 등록 첫날인 21일 여야 주요 후보들이 속속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 준비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1일 총선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조양희 계양구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통해 계양구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그 시각 이 대표는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정권심판론"을 외치며 텃밭 호남의 표심 굳히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사회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시민사회단체와 노동단체가 21일 제주에서 전공의 사태 해결을 위한 공공의료 강화와 제주지역 공공의료기관 지원을 촉구했다. 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 의료영리화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지부는 21일 제주대학교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열 경쟁에 내맡겨진 현재의 의료 공급 체계를 그대로 둔 채 의사 수를 늘리는 것만으로 지역의료 위기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현재의 의료 위기는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시장중심 의료체계가 곪아 터져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시는 제주시 일도1동에 있는 제일 공영주차빌딩을 해체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이는 제일 공영주차빌딩이 조성된 지 17년 만이다.제일 공영주차빌딩은 지난해 4월 정밀안전진단에서 보수·보강이 필요한 'D등급'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시는 주요 구조부 교체가 불가능해 보수·보강이 어려운 점, 시설물 노후에 따른 운영 비효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해체를 결정했다.시는 다음달 중 행절절차를 마무리해 순차적으로 철거작업을 진행한 뒤 해당 부지에는 20면 크기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제주시,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불법 취업을 목적으로 위조 신분증을 이용해 제주를 무단 이탈하려던 중국인들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법무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된 중국인 6명을 제주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 사이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한 이 중국인 6명은 지난달 22일 제주항에서 위조한 외국인등록증과 영주증, 국내 거소신고증 등을 이용해 목포·완도행 여객선에 탑승하려다 검색요원에 의해 적발됐다.관련 법에 따르면 제주에 사증 없이 입국한 중국인은 관광 등의 목적으로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송창권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더불어민주당, 외도·이호·도두동)은 "환경보전분담금제도는 더 이상 늦출 수 없으며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21일 밝혔다.송 위원장은 이날 오후 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환경보전분담금은 청정 제주 환경을 지키고 미래 세대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보험료"라며 이같이 밝혔다.송 위원장은 전날 제주관광협회가 환경보전분담금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 것에 유감을 표명하며 "매우 실망스럽고 도민 정서와 동떨어진 이기적인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제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 지역 5성급 호텔이 지역 소상공인들과의 상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은 원도심 여행지를 추천하는 '프로젝트 산지올레'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호텔 측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투숙객들은 빈티지 샵부터 문구점, 헌책방, 독특한 식당, 요리주점 등 원도심의 다양한 업체들을 안내받고 해당 업체에 객실 키를 제시하면 관련 혜택을 누릴 수 있다.이 프로젝트는 특히 "여행객들이 역사 유적지와 예술공간, 젊은 층이 주로 찾는 맛집과 카페가 공존하는 원도심의 매력을 즐길 수 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