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제주경제 전 분야가 침체에 빠지면서 도민들의 불안감이 적지 않다. 제주경제의 두 축인 관광과 농업이 모두 위축된데다 신성장산업 활성화 등 관련 정책이 마련되고 있지만 경기가 회복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뉴스1은 제주경제를 이끄는 리더들을 만나 현재 처한 상황과 타개책 등을 짚어본다. 박홍배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관광객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제주만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갖춘 상품 개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박 사장은 뉴스1제주본부와의 인터뷰에서 "최근에는 음식, 문화, 독특한 체험 등이 각광받듯이 제주에서도
[편집자주]제주경제 전 분야가 침체에 빠지면서 도민들의 불안감이 적지 않다. 제주경제의 두 축인 관광과 농업이 모두 위축된데다 신성장산업 활성화 등 관련 정책이 마련되고 있지만 경기가 회복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뉴스1은 제주경제를 이끄는 리더들을 만나 현재 처한 상황과 타개책 등을 짚어본다. 안성봉 한국은행 제주본부장은 제주경제가 고성장 이후 '조정기'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구조적·질적 체질 개선의 필요성과 방향을 제시했다.안 본부장은 최근 뉴스1 제주본부와 가진 인터뷰에서 "관광객수 변
제주4·3사건이 발생한 지 71년 만에 사법부가 군법재판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한 생존수형인들에게 사실상 무죄를 선고했다.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제갈창 부장판사)는 17일 4·3수형인 18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군법회의 재심 청구사건 선고공판에서 피고인들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공소기각이란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 공소가 적법하지 않다고 인정해 사건의 실체를 심리하지 않고 소송을 종결하는 것을 말한다.1948~1949년 국방경비법 위반과 내린실행죄로 국법회의에 넘겨진 이들의 공소 자체가 잘못됐다고 보고 사실상 '무죄
국가지정 천연기념물이자 낚시꾼들의 명소라 불리는 차귀도, 멀리서 보면 마치 호랑이가 웅크리고 앉은 모습과 닮았다는 범섬(문화재 보호 및 생물권보전지역).이 두 섬에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하나는 제주도에 소속된 무인도라는 점, 그리고 또 하나는 섬 일부가 사유지라는 것이다.제주 본섬에서 바라보는 무인도는 마치 오름이 바다에 떠있는 듯 착각을 일으킨다.유람선을 타고 가까이서 둘러보는 무인도의 신비한 자태는 또 하나의 경관자원이다. 이같은 무인도 가운데 일부가 개인 소유의 사유지라는 사실은 도민 중에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1
원희룡 제주지사가 연일 제2공항 반대 논란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있다.그동안의 결정 콤플렉스 이미지를 벗고 '다수 도민이 원하는대로 책임감있게 밀어붙이는 도지사'라는 이미지 구축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그러나 일각에서는 대화와 타협보다 강경대응으로 일관할 경우 갈등만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지난 8일 오후 도청 현관 앞에서 외부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원 지사에게 제2공항 반대 농성 참가자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바로 전날 도청 건너편 농성 천막 등을 강제철거한지 하루만이다.원 지사는 정문이 아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국제 공인 평가·교육과정) 한글 도입은 대한민국 교육역사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교육감은 뉴스1 제주본부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늦어도 3월 안에는 IBO(IB 운영 비영리 교육재단)와 IB 한글 번역에 대한 협력각서를 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계약 후에는 학교 선정과 세부 운영 방침 마련에 착수할 것"이라며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과 협의하며 전국 확대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은 새해 가장 해결이 시급한 제주 현안으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을 둘러싼 갈등을 꼽았다.김 의장은 뉴스1 제주본부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결과를 내기까지 많이 힘들겠지만 결과만 나오면 추진력은 상당히 좋아질 것"이라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그는 "국토교통부는 반대 측의 요구대로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및 기본계획 재조사 용역 검토위원회' 활동 기간을 2개월 연장해야 한다"며 "2개월을 단축시키려다 2년 내지 20년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김 의장은 또 국내 첫 영리병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6일 "녹지국제병원이 내국인을 진료할 경우 허가 취소를 불사하는 등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피력했다.원 지사는 이날 뉴스1 제주본부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을 둘러싼 각종 우려에 대해 "우리나라 공공의료체계를 훼손하는 시도가 이어진다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또 다른 중국 자본 투자사업인 드림타워 조성사업 내 카지노 문제에 대해서는 "도심지역에 위치한 만큼 주거권, 학습권, 환경권 등 종합적인 고려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원 지사는 이어
제주도민 절반 가까이가 몇년 사이 급격한 인구 유입을 부정적으로 인식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제주도가 19일 발표한 2018 제주사회조사 및 사회지표에 따르면 도민 45.6%는 최근 인구 유입현상에 부정적이라고 인식했다.그 이유로 '주택 및 토지 가격 상승'이 33.5%로 가장 많았다.이어 '거주환경 훼손' 30.4%, '제주 공동체 문화의 변질 및 주민갈등 유발' 20.5%, '자연환경 훼손' 14.6% 순이다.긍정적이라는 인식은 31%다.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이유는 '
제주를 떠나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제주연구원 고태호 연구위원은 '제주 인구소멸지수 변화와 정책적 시사점'이라는 연구를 통해 13일 이같이 밝혔다.고 위원에 따르면 올해 4월 이후 제주 청년층 인구의 전출이 증가하면서 도내 순이동인구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2017년 기준 제주 순이동인구는 월 평균 1165명이었으나 올해 4월 이후에는 월 평균 894명 수준으로 감소했다.4월 이후 제주도 전입인구 증가율은 3~8%대로 일정 수준 유지되는 반면 전출인구 증가율은 5~20%대로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
#제주시 노형동에 직장을 둔 이주민 김모씨(36)는 '칼퇴(정시 퇴근)'를 할 수 있는 데도 매일 오후 7시쯤 느지막이 회사를 나선다. 시속 10㎞도 안 되는 속도로 마비된 도로에서 시간을 허비할 바에 차라리 잔업을 하는 게 낫다는 생각에서다. 김씨는 "읍·면·동으로 가야 좀 한적하지, 시내는 서울과 별반 다를 게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제주 도심이 교통지옥으로 치닫고 있다. 제주로 밀려드는 인구, 관광객과 함께 자동차, 렌터카도 덩달아 급증한 탓이다.5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2011년 25만7
제주도에 전국 최초의 영리병원이 개원한다.원희룡 제주지사는 5일 오후 도청 기자실에서 서귀포시 동홍동 헬스케어타운에 위치한 녹지국제병원 개원을 조건부 허가한다고 밝혔다.제주도는 녹지국제병원이 외국인 의료관광객만 진료한다는 조건을 달았다.진료과목은 성형외과, 피부과, 내과, 가정의학과 등 4개과로 한정했다.원 지사는 "허가한 진료과목은 국민건강보험법과 의료급여법이 적용 안돼 건강 보험 등 국내 공공의료체계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녹지국제병원 운영을 철저히 관리 감독해 조건부 허가 취지와 목적을 위반하면 허가 취소 등
이목희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23일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홀에서 제주 청년들과 만나 취업과 창업의 고충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이 부위원장은 이날 뉴스1제주본부가 주관하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대학교링크플러스사업단, 제주연구원이 공동주최한 '제주플러스 일자리 포럼'에 앞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제주청년과의 도시락 오찬'을 가졌다.이 자리에는 이 부위원장을 비롯해 홍두선 일자리위원회 국장, 허법률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 임춘봉 JDC 이사장 직무대행, 손봉
6·13 제주도지사 선거 최대 쟁점이었던 골프장과 고급 주거단지 특혜의혹이 결국 실체없는 공방으로 결론났다.'사상 최악'이라는 악평을 받았을만큼 비방전이 난무했던 제주지사 선거는 선거 후 당선된 원희룡 지사와 낙선한 문대림 민주당 전 도지사 후보 둘다 경찰 조사를 받는 후폭풍에 시달렸다.결론만 보면 원 지사는 5가지 혐의 가운데 사전선거운동 혐의 2건이 경찰에서 인정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반면 문 전 후보는 경찰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와 뇌물수수 2가지 혐의 모두 무혐의로 결정, 족쇄가 풀렸다.특히 지난
"모자이크 작품처럼 정말 아름답네요. 오래 오래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3일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와 한림읍 동명리에서는 제주도와 제주시, 서귀포시, 제주연구원 제주밭담 기반구축사업단이 공동 주최한 '2018 FAO(유엔식량농업기구) 세계중요농업유산 제주 밭담길 걷기' 행사가 열렸다.이날 행사에 참여한 100여 명의 탐방객들은 마을 해설사와 함께 두 마을에 각각 조성된 '물메 밭담길'과 '수류촌 밭담길'을 거닐며 완연한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제주 만의 독특한 풍경인 밭담은 밭의 가장자
"아들이 생각날 때마다 생명의 나무를 보러 올게요."30일 오후 서귀포시 신효동에 위치한 제주라파의집에서 김형보씨(56)는 어린 동백나무를 바라보며 이같이 말했다.동백나무는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져 7명에게 새생명을 주고 떠난 고(故) 김선웅군(20)을 기리기 위해 이날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심은 것이다.김군은 지난 10월 3일 새벽 3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무거운 손수레를 끌고 가던 할머니를 돕다 지나가던 차에 치여 머리를 크게 다쳤다.사경을 헤매던 김군은 뇌사상태에 빠졌고, 김군의 가족들은 10년 전 병으로
"난민 지위를 받진 못했지만 인도적 체류 허가라도 받아서 불안한 마음이 누그러졌어요."22일 오전 예멘인 M씨(55)는 웃는 얼굴로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들어섰다.차귀도 해상에서 어부로 일하며 난민 심사결과를 기다리던 M씨는 심사에 돌입한 지 4개월여만에 1년간 한국에 합법적으로 체류가 가능하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출도 제한이 풀려 제주 외에 다른 지역으로 갈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한 M씨는 "육지에 가서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걸 하고 싶다"고 기대를 내비쳤다.이날 제주출입국청은 M씨를 비롯해 120명의 예멘인들에게 인도
"마흔살이 다 되어서야 형사의 꿈을 이뤘죠."경찰의 날(10월 21일)을 이틀 앞둔 19일 서귀포경찰서에서 만난 김미경 형사(43·경위)는 어릴 적 드라마 '수사반장'을 보며 형사의 꿈을 키웠다며 소녀처럼 웃어보였다.제주에서는 지난해 첫 여성총경까지 나오며 여경에 대한 '유리천장'이 깨졌다곤 하지만, 강력범죄를 다루는 형사과에서 여경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도내 3개 경찰서별로 형사과에 배치돼 근무하는 여경이 있긴 하지만 내근을 하며 지원업무를 담당할 뿐 현장을 누비는 여경은 김 형사가 유일
고경대 재단법인 제주문화예술재단 신임 이사장은 8일 "제주문화예술재단을 전문성을 띤 작고 강한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고 신임 이사장은 이날 뉴스1 제주본부와의 취임 인터뷰에서 "현장에 필요한,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이어 조직혁신과 소통, 창조를 중점 과제로 제시하며 "보다 많은 이들이 제주의 정체성을 강조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특히 가장 추진하고 싶은 사업으로 '제주 문화예술 50
최근 제주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부결시킨 제주도의회를 향한 비판 여론이 식지 않고 있다.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결성된 제주도민 모임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들'은 27일 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1일 '신화역사공원 등 대규모 개발사업장 행정사무조사'를 부결시킨 도의회를 규탄했다.이들은 "도의회가 시민의 기대와 믿음을 저버린 것에 크나큰 실망과 분노를 감출 수 없다"며 "특히 기권한 13명과 본회의에 참석하고도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8명의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