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1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2공항 전면 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행동’은 4일 논평을 내고 “경제성(B/C·비용 대비 편익) 분석 결과 하나만으로 제주도의 미래가 결정될 수는 없다”며 “제주 제2공항 예비타당성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또 “2015년 11월 발표된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최종보고서의 B/C 분석 결과는 10.58이었는데 1년이 지나 이번 제2공항 예타 결과에서는 1.23으로 10배나 수치가 낮아졌다”며 “이는 1년 전 발표 내용에서 B/C 분석 결과가 부풀려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어 “국토교통부와 제주도는 제2공항 예타 결과를 근거로 일사천리로 제2공항 계획을 추진하는 것을 당장 중단하고 지역주민들과의 협의를 위한 회의기구 구성을 준비해야 한다”며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의 권능까지 무시하고 제2공항 건설사업을 밀어붙인다면 제주도민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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