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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집중 중국관광객, 제주경제 활성화 시키려면?”[빅테이터로 본 제주관광] 上. 중국관광객 소비패턴과 전망
체험형·야간 관광, 한자녀 정책 연계 상품 개발해야
  • (제주=뉴스1) 안서연 기자
  • 승인 2016.12.2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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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제주도가 최초로 1500만 관광객의 총체적인 소비패턴을 파헤쳤다. 내국인과 중국인 관광객의 선불·직불·신용·법인카드 결제 데이터를 전수 분석해 맞춤형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뉴스1 제주본부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제주관광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2회에 걸쳐 조명해본다.
 

비씨카드 선불·직불·신용·법인카드 결제 데이터를 통해 살펴본 중국관광객 국내 전 지역 카드이용금액 비중. (제주도 정보융합담당관실 제공) 2016.12.27/뉴스1 © News1

중국인 관광객들을 통한 지역경제 낙수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체험형 관광이나 야간 관광, 한자녀 정책 연계 상품 개발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제주도 정보융합담당관실은 비씨카드와 도내 최초로 실시한 ‘FIT(Free Independent Tour, 개별관광객) 증가에 따른 제주 관광객 패턴 변화 분석’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분석 기간은 2014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로, 도는 내국인과 중국인 관광객의 카드 결제 데이터를 통해 소비패턴 및 성향을 분석,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관광정책 개발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사 결과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중국관광객이 제주에서 사용한 카드이용금액 비중은 서울에 이어 2위를 차지, 13.5%로 전년 같은 기간 11.8% 보다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중국관광객의 제주에서의 건당이용금액은 17만8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만원이나 감소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세를 보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 면세점 소비 집중 속 체험형·캐릭터 상품 상승세
 

중국관광객 제주도 상위업종 현황. (제주도 정보융합담당관실 제공) 2016.12.27/뉴스1 © News1

중국관광객들의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제주에서의 카드이용은 주로 면세점(43.8%)에서 이뤄졌으며, 화장품(9%), 기타건강식(6.2%), 골프경기장(3.4%), 기타음료식품(2.5%) 등이 뒤를 이었다.

면세점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4.5%나 늘어나 면세점 쏠림 현상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인당 건당이용금액은 15만원으로 나타났다.

화장품과 기타건강식 역시 각각 전년 대비 47.5%, 5.19% 증가해 면세점 밖 별도의 화장품 매장이나 인삼·홍삼 매장 역시 큰 수익을 가져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골프경기장과 외국인전용가맹점 소비는 전년보다 감소했으며, 특급호텔이나 콘도 대신 저가형 숙소인 여관 및 기타숙박업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김치, 김 등(기타음료식품)을 직접 만들어 보고 이를 구매해 가는 체험형 매장의 매출비중이 전년 대비 191%나 증가했다는 점이다.

이에 도는 한 장소에서 먹고, 체험하고,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는 제주도 상징 복합쇼핑몰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젊은 여성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저가여행으로 한국에 와서 값싼 물건만 산다는 기존의 이미지와 달리 명품 매장에서 단가가 높은 상품도 소비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저가형 상품뿐만 아니라 제주지역 느낌을 살리면서 고가·명품 상품을 구성한 라인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여성매장 중에서는 곰 캐릭터를 내건 브랜드 매장이 가장 인기가 높아 캐릭터를 활용한 중국인관광객 전용 상품 출시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뉴스1DB © News1 이석형 기자

◇ 아동용 매장 이용 증가세…중국 한자녀 정책과 연계해야
중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아동용 의류·신발 매장도 큰 인기를 끌고 있었다.

서귀포시 내 한 스포츠레저용품 키즈 매장은 전년 대비 매출이 135.1%나 증가했으며, 제주시 내 같은 매장 역시 90.8%나 매출이 뛰었다.

도는 이같은 추세가 중국 한자녀 정책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고 해당 정책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아이의 숫자는 줄고 아이에 소비하는 사람은 늘어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 여행지에서 아이에게 좋은 것을 사주고 싶은 부모와 선물을 사가려는 고모·삼촌을 겨냥한 키즈 상품과 공간을 확대하자는 것이다.

아울러 아이와 함께 와도 안전하고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많은 이미지를 부각시킬 것을 당부했다.

 

 

 

 

 

뉴스1 DB © News1 이석형 기자

◇ 밤 9시 되면 소비 뚝…야간 관광 상품 필요
카드이용시각을 살펴보면 중국인관광객들은 주로 오전 9시에 활동을 시작해 오후 9시이면 숙소에 들어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카드이용금액의 95%가 모두 이 시간에 소비됐다.

특히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매출비중이 23.8%로 나타나 하루 중 가장 큰 소비활동이 이뤄졌으며, 밤 7시 이후부터는 시간별 매출비중이 2%대로 나타나는 등 밤 시간대 소비활동이 미미했다.

밤 시간대 숙소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중국관광객들의 편의점 이용도 눈에 띄었다.

제주 소재 편의점 중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중국관광객의 카드이용 실적이 있는 곳은 71.2%로, 전년 같은 기간 62.8%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이 23%인 점에 비해 월등히 커 중국관광객들이 편의점을 얼마나 애용하고 있는 지를 나타냈다.

 

 

 

 

 

 

 

뉴스1DB © News1 안서연 기자

도는 야간시간대 소비 활성화를 위해 야간 관광 상품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제주도 기존 이미지를 살린 스파, 마사지, 네일, 야간개장 공원 등 힐링코스를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중국관광객들을 타깃으로 한 야외 영화시설이나 게임방, 노래방 등 다이나믹한 활동이 아우러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제주 입도객은 이달 26일 기준 1563만7839명으로 이 중 외국인은 355만441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보다 37.2% 증가한 것으로, 외국인의 85.1%(302만6270명)가 중국인으로 파악됐다.

 

 

(제주=뉴스1) 안서연 기자  asy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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