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제주도당 소속 도의원 13명이 12일 집단 탈당한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원내 1당이었던 새누리당은 3당으로 전락하게 됐다.

11일 제주도내 정가에 따르면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새누리당 제주도당 소속 도의원 13명은 12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단탈당을 선언한다.

탈당하는 새누리당 제주도당 소속 도의원들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 이어 바른정당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정당 제주도당은 오는 15일 오후 2시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발기인대회를 갖고 이어 21일 제주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한다.

새누리당 소속 제주도의회 의원은 지역구 14명과 비례대표 4명 등 총 18명 가운데 13명이 탈당을 하게 되면 사실상 제주도내에서 더불어민주당(16명)과 바른정당(13명)에 이어 제3의 정당(5명)으로 내려앉게 된다.

새누리당 소속 비례대표 도의원들은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기 때문에 이번에 동참하지 못했으며 지역구에서는 김천문 도의원(송산·효돈·영천동)만 참여하지 않았다.

한편 제주도의회는 41명의 도의원 중 새누리당 18명, 더불어민주당 16명, 무소속 2명에 당적이 없는 교육의원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앞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4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협력과 공존의 제주공동체정신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정치질서를 만드는 길에 나서겠다”며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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