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도부터 출입통제 됐던 제주 한라산 정상코스인 남벽탐방로 탐방로에 대한 복원 공사가 추진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홍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생물권보전지역에 람사르습지까지 세계 유일의 국제 4대 보호지역인 한라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올해 170억원을 투자한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한라산 보호에 관한 모든 사항을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조사해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찾는 1000년플랜을 수립함으로써 체계적인 보전 및 관리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생물다양성유지를 위해 고지대생태복원 및 훼손지 복구 방안과 함께 고지대 취약 지표식물 종에 대한 식생복원을 추진해 건강한 생태계를 회복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라산 800고지 이하 소나무에 대해서는 예방나무주사를 전량 실시해 선제적인 방제를 통한 청정 소나무림을 유지함은 물론 국내 최초로 사유지 없는 국립공원을 만들기 사업도 추진된다.
특히 1994년도부터 출입통제 됐던 한라산 정상 남벽탐방로 탐방로 복원 공사를 추진해 정상탐방 욕구를 해소하고, 성판악탐방로로 집중됐던 탐방로를 5개 코스로 분산하기로 했다.
또 제주 환경자산 가치 극대화 및 글로벌화를 위한 워킹그룹 운영결과로 한라산 가치 보전과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한라산 입장료 징수방안과 예약제 실시 방안에 대한 도민의견 수렴과 공청회를 통해 도내 공론화 과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2016년까지 한라산 국립공원 내 사유지 31만6000㎡를 매입한데 이어 앞으로도 계속 매입해 오는 2026년까지는 명실상부한 사유지 없는 국립공원을 조성한다.
현재까지 남은 한라산국립공원 내 사유지는 240만732㎡로 국립공원 전체 면적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김홍두 세계유산본부장은 “앞으로 한라산의 체계적 보호 관리를 위해 가치가 훼손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검토해 장기적인 플랜을 만들고,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해 국제 4대 보호지역으로 선정된 한라산이 인류공동유산으로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