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의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대해 국민적인 반발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제주지역 시민들도 위안부 합의 무효와 올바른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제주행동’(이하 제주행동)은 3·1절인 1일 오후 1시 제주한라대학교 맞은편에 위치한 제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가졌다.

제주행동은 지난 1월 14일 출범한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전국행동’에 동참하는 지역 모임으로, 제주평화나비, 제주여성인권연대, 서귀포여성회 등 17개 시민·사회단체, 정당이 참여했다.
 

제주행동은 회견문에서 “양국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라는 반인도적인 범죄행위에 대해 할머니들을 배제한 채 졸속으로 담합했다”며 한일 간 합의 무효를 주장했다.

제주해동은 이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처음 세상에 내놓았던 1988년 제주를 기억하며 오늘 제주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 선언에 함께한 50여명의 시민들은 평화의 소녀상에서 일본영사관까지 평화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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