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컵이 저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구겨져 버려진 종이컵은 술 취해 뻗곤 했던 제 모습이었죠. 자존심도 숱하게 구겨졌었고요."

김수민 일러스트레이터(36)는 직장인의 '웃기고도 슬픈' 현실을 흰 종이컵에 그리는 작업을 6년째 하고 있다. 그의 그림에 직장인들은 "딱 내 얘기"라며 '격한' 공감을 보낸다. 그는 어떤 그림을 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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