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본격 시행…입장료도 징수

제주지역에 있는 유네스코(UNESCO) 세계자연유산 지구에 대한 사전예약제가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적으로 운영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제주 세계자연유산 지구에 대한 상향 조정된 입장료 징수도 오는 2018년부터 시행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월부터 오는 2018년까지 사업비 3억원을 투입, ‘적정 탐방객 산정 및 사전예약제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을 시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성산일출봉과 한라산국립공원 등 세계자연유산 지구를 찾는 관광객 급증으로 환경훼손이 가속화됨에 따라 환경훼손 예방 및 세계자연유산의 보존 및 관리를 위해 시행되는 것이라는 게 제주도의 설명이다.

제주도는 앞서 2016년 8월부터 지난 1월까지 ‘제주 자연가치 보전과 관광문화 품격 향상을 위한 제주특별자치도·제주특별자치도의회·도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워킹그룹(위원장 강만생·이하 워킹그룹)’을 운영했다.

그 결과 워킹그룹은 한라산국립공원 2만원, 성산일출봉 1만원 등을 적정 입장료로 제주도에 행정권고를 했다.

제주도는 이 행정권고 내용을 포함해 이번 용역을 통해 성산일출봉과 한라산국립공원 등 세계자연유산 지구에 대한 탐방객 총량제와 요금 현실화, 사전 탐방예약제를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오는 8월까지 입장료 징수 시스템을 구축한 뒤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입장료 징수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관련 조례 개정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어 오는 2018년부터는 변경된 입장료 징수 및 탐방예약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한편 세계 주요 세계자연유산지역의 입장료를 보면 Δ미국 그랜드캐니언국립공원 1만7000원 Δ미국 옐로스톤국립공원 3만3000원 Δ미국 요세미티국립공원 1만1000원 Δ중국 황산 3만8000원 Δ중국 만리장성 7500원 Δ중국 쓰촨 판다 서식지 5만7000원 Δ아르헨티나 이과수국립공원 1만6000원 Δ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국립공원 3만원 Δ베트남 하롱베이 7800원 등이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