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행인 2명을 차로 치어 다치게 한 뒤 달아난 40대 남성이 사고 발생 8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김모씨(45)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운전 혐의로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김씨는 이날 밤 0시29분쯤 제주시 일도2동 인화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트랙스 승용차를 몰다 길을 건너던 양모씨(52)와 이모씨(51)를 들이받아 부상을 입히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인 양씨와 이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의식을 되찾지 못한 채 제주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고 현장 인근 차량을 수색하던 중 차량 앞 부분이 파손된 김씨의 차량을 특정, 추적끝에 사고 발생 8시간 만인 이날 오전 8시쯤 제주시 이도1동 제주시청 인근의 한 도로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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