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추자항에서 여객선과 어장관리선이 충돌해 운항이 중단되면서 여객선 승객 36명이 추자도에 고립됐다.

19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2분쯤 제주시 추자도 추자항에서 제주항으로 출발하려던 소형 여객선 퀸스타2호(364t·승객 36명)와 정박돼 있던 추자수협 소속 어장관리선(18t)이 충돌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사고 충격으로 인해 퀸스타2호 뒷부분에 가로 25cm, 세로 20cm 크기의 구멍이 뚫렸고, 어장관리선의 경우 배 앞 부분이 일부 함몰됐다.

퀸스타2호는 배에 구멍이 생기면서 운항준비를 즉시 중단했다. 퀸스타2호에 타고 있던 승객 36명은 선사 측의 현지 숙식제공으로 현재 추자도에 머물고 있다.

이들은 기상상황을 지켜보며 20일 오전 중 제주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퀸스타2호를 통해 제주항에서 추자항으로 들어오려던 승객 64명에 대해서는 전원 환불조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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