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570만원 기록…신도심 도시개발 활성화 영향
원도심→신도심 교체도 처음…최저가 땅은 '추자도'

올해 제주시 연동 제원아파트 사거리에 위치한 파리바게뜨가 제주에서 가장 높은 표준지 공시지가를 기록하면서 제주 최고가 땅이 14년 만에 교체됐다.

2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제주 제주시 연동 273-1번지(신광로 47)에 위치한 파리바게뜨의 표준지 공시지가는 ㎡당 570만원으로, 제주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해당 표준지 전체 면적(400.4㎡)으로 환산하면 22억8228만원에 달한다.

제주 최고가 표준지가 교체된 것은 14년 만이다. 특히 원도심에서 신도심으로 최고가 표준지가 교체된 것은 관련 조사가 시작된 1990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시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02년까지는 제주시 일도1동 1145-17번지에 위치한 옛 김약국, 2003년부터 2016년까지는 제주시 일도1동1461-2번지에 위치한 금강제화의 표준지 공시지가가 가장 높았다. 모두 원도심권에 위치한 곳이다.

제주시는 최근 신도심 일대에서 도시개발사업이 활성화되는 등 인구 유입 요인 증가하면서 신도심이 제주지역 최고 상권으로 급부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제주지역 최저가 표준지는 ㎡당 790원인 제주시 추자면 대서리(횡간도) 산142번지로 나타났다.

제주의 경우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가 2016년 보다 평균 18.6% 가량 오르면서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전국 시·군·구별로도 서귀포시가 18.81%, 제주시가 18.54%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제주도내 동(洞)지역에서는 제주시 외도동이 25.52%, 읍·면지역에서는 실거래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제주시 우도면이 68.8%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표준지공시지가는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 또는 해당 토지가 소재한 시·군·구 민원실에서 23일부터 3월 24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같은 기간 해당 시·군·구 민원실 또는 국토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등으로도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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