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전기차 심장, 배터리 현재와 미래 콘퍼런스 개최

전기자동차의 심장인 ‘배터리’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마련됐다.

뉴스1은 2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기업 관계자와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제주 국제전기차엑스포와 함께하는 전기차 심장, 배터리 현재와 미래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유승호 뉴스1 편집국장은 인사말에서 “전기차는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의 기수로 청정산업을 이끌어줄 산업”이라며 “민영통신사 뉴스1은 성공적인 개최와 메카로 도약하려는 제주도의 꿈을 실현하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배터리 콘퍼런스를 마련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유 국장은 이어 “스마트폰이 어느 날 갑자기 휴대폰 시장을 장악한 것처럼 전기차 역시 충전 인프라가 갖춰진다면 빠른 속도로 자동차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점에서 전기차의 대중화는 배터리 기술의 진화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이해를 높이고 전문 지식을 공유하는 이번 콘퍼런스가 한국의 전기차 산업 발전에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콘퍼런스의 제목처럼 배터리 기술은 전기자동차의 심장이자 핵심”이라며 “전기차뿐 아니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서도 배터리 저장장치 기술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대한민국이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배터리 기술만큼은 독보적인 위치를 굳건하게 유지하고 있다”며 “국산 기업들이 다양하고 질 높은 전기차를 생산해야 2030년까지 도내 전체 차량 100%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제주의 도전 또한 성공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전국 최초로 전기차 1만 시대가 열리면서 앞으로 3~4년 후부터는 폐배터리가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제주는 가장 적극적으로 전기차 보급해 온 지역으로서 중고·폐배터리를 재사용하기 위한 정책과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모델을 만들면 육지에서 나오는 전기차 배터리까지 수용할 수 있는 신사업과 시장이 제주에서 가능하리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폐배터리 재사용이 전기차 시장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의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학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도 축사에서 우리나라 배터리 산업의 독보적인 역할을 자신하며 “국내 기업들이 해외 유수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이런 경쟁력을 토대로 우리 배터리 산업이 반도체나 자동차 산업과 같이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김 실장은 이어 “이제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주행거리와 충전 인프라의 허들을 넘어서야 한다. 그 중심에는 오늘 콘퍼런스의 핵심인 부품 배터리가 있다”며 “배터리의 핵심기술 개발과 폐배터리 재활용 비즈니스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주제발표에서는 김기남 현대차 환경기술시스템 설계 실장의 '현대차 친환경자동차 개발현황 및 전략', 이한호 삼성SDI 상무의 '전기차 배터리 국내 기술개발 현황', 박철완 전 한국전자부품연구원 차세대 전지센터장의 '전기차 배터리 바로 알기, 기본부터 안정성까지', 이동훈 제주도 전기차산업정책기획팀장의 '글로벌 EV폐사용센터 구축' 등이 진행됐다.

이후 김일환 제주대 전기공학과 교수의 진행으로 열띤 토론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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