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메리어트·에스콧과 파트너십 체결

제주 신화역사공원에 들어서는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A·R·H지구)가 4월 부분 개장을 앞두고 있다.

람정제주개발은 24일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신화역사공원 내 클럽하우스에서 글로벌 관광객 유치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제주신화월드 추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람정제주개발에 따르면 제주신화월드는 약 250만㎡에 이르는 부지에 건설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복합리조트로, 호텔과 테마파크, 워터파크, MICE 시설, 타운하우스, 외국인 전용 카지노, YG엔터테인먼트 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람정제주개발은 세계적인 수준의 리조트 조성을 위해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520개 이상의 호텔 및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싱가폴의 서비스 레지던스 보유·운영사인 ‘에스콧’과 이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메리어트는 제주신화월드 내에 ‘메리어트 리조트&스파’를 두 단계에 걸쳐 개관하기로 했다. 총 630개 객실 중 486개 객실은 올해 말에, 나머지 144개 객실은 2018년 말쯤 오픈 예정이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아시아 태평양 지역 개발 부문 피터 개스너 부사장은 “동아시아의 중요한 관광시장인 한국의 제주에 첫 번째 메리어트 호텔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7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메리어트 호텔은 탁월한 서비스와 수준 높은 시설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콧은 리조트 콘도미니엄인 ‘서머셋 제주신화월드’를 4월 25일 개관한다. 3개의 침실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풀옵션 가구를 갖춘 344실로 구성됐다.

에스콧 한국지사 맥스 필립스 대표는 “에스콧이 제주 최초로 세계적인 수준의 풀서비스 리조트 콘도를 오픈 하는 것은 에스콧의 서비스 레지던스 운영 경험상 무척 중요한 기회”라며 “여유로운 휴양과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머셋 제주신화월드가 가진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자부했다.

람정제주개발 호텔·마이스 담당 로저하버마허 부사장은 “제주신화월드는 동북아시아의 주요 도시에서 비행기로 두 시간 이내에 오갈 수 있어 위치상으로 최적의 여건을 갖췄다”며 “메리어트 리조트&스파와 서머셋 제주신화월드는 세계적인 수준의 숙박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주신화월드는 이달 R지구 내 휴양콘도미엄 일부를 개장하고 4월 서머셋 제주신화월드 본격 개관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11월 1단계 개장을 할 예정이다.

1단계 개장 시설물로는 A지구 내 호텔 7개동 1300여실(대연회장, 쇼핑몰, 수영장, 사우나, 휘트니스, 식당가 포함)을 비롯해 테마파크 7개존 중 3개존, MICE시설, 카지노 등이 있다.

현재 공정률은 50% 가량으로, 공정률이 당초 예상치를 웃돌고 있어 개장시기가 다소 앞당겨질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앞서 람정제주개발은 2014년 4월 인수한 하얏트호텔 카지노를 제주신화월드 내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아직 도와 협의 절차가 남아 있어 카지노 개장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람정제주개발은 2018년 말 2단계로 H지구에 관광호텔과 콘도미니엄, 식음문화 테마관, 유로피안 스타일의 테마 스트리트, 휴양리조트 등을 마무리한 뒤 2019년 상반기 본격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제주신화월드 완전 개장 시 필요로 하는 직접채용 인력은 5000여 명 이상으로, 람정제주개발은 이 가운데 80% 이상을 제주도민으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사드 배치 등의 영향으로 중국 정부가 자본 이탈을 막기 위해 해외 송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공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루머에 대해 람정제주개발 측은 “전혀 문제 없다”고 일축했다.

임택빈 람정제주개발 수석부사장은 “여기에 1조1000억원이 넘는 돈이 들어갔다”며 “우리는 은행을 이용하지 않고 자기자본을 투입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까지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 조치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가 힘들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우리는 처음부터 시장 다변화에 초첨을 두고 추진했다”면서 “이 사태(사드보복)가 오래갈 것이라고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신화역사공원의 A·R·H지구를 제외한 J지구(146만5973㎡)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개발한다. JDC는 이미 이곳에 항공우주박물관과 항공우주호텔을 지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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