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에서 발행한 화폐보다 걷어 들인 화폐가 2배 이상 많아 화폐 환수율이 전국 평균의 3.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액권 지폐 환수율은 높은 반면 동전 환수율은 떨어져 관광지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15년 상반기 화폐 수급 동향’에 따르면 제주지역 화폐 발행액은 2085억원, 환수액은 5331억원으로 3246억원의 환수 초과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특정 기간에 발행된 화폐가 한은으로 돌아온 비율을 뜻하는 화폐 환수율은 255.7%를 기록, 전국 평균(73.3%)의 3.5배에 달했다.



특히 은행권 발행액의 경우 5만원권과 만원권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15.2% 증가한 반면 5000원권과 1000원권은 9.4%, 4.3% 감소했다.



환수액도 5만원권과 만원권은 각각 9.2%, 7.4% 늘었지만 5000원권과 1000원권은 각각 18.1%와 16.1% 줄었다.



이는 다른 지방에서 제주로 유입되는 인구가 많고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고액권 지폐가 주로 유통된 결과로 한은 제주본부는 분석했다.



동전은 담배값 인상과 빨래방, 주차장 증가 등으로 500원화와 100원화 발행액은 각각 47.9%, 50.3%로 크게 증가했으나 환수액은 정체 내지 감소했다.



50원화와 10원화는 발행액이 소폭 증가하거나 정체됐으나 환수액은 각각 27.3%, 50%로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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