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중국 하이난성, 일본 오키나와, 인도네시아 발리, 타이 푸껫 등 대표적인 세계 섬 관광지들이 지역주민 소득 창출을 위한 관광정책을 수립하고 공동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제19회 섬 관광정책(ITOP) 포럼에 참가한 10개 참가지역 대표들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섬 지역주민의 소득 창출을 위해 교류와 협력을 바탕으로 공동의 관광 진흥에 나서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이번 포럼에 참가한 지역 대표들은 “지역주민 소득 창출을 위한 관광정책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며 “회원지역 간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바탕으로 공동의 관광 진흥을 도모하기 위해 7개의 합의사항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관광 진흥의 혜택이 지역주민에게 귀속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관광정책을 수립·실행하고, 이와 관련한 사례를 서로 공유해 각 지역발전에 기여하기로 했다.

또 20주년을 맞이하는 2015년 포럼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비전선포식을 개최하는 한편 회원국 간 공동마케팅을 위한 실무협력을 강화하고 국제관광박람회 등에 공동 참가해 각 지역의 관광객 유치와 이미지 제고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회원국 간 인문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 회원국에서 개최되는 주요행사에 문화공연단 등을 초청하는 등 상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회원국의 글로벌 관광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관련 공무원과 기관의 인적자원을 대상으로 관광역량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하기로 했다.

이 밖에 포럼의 위상강화 및 공동번영사업 진행을 위해 차기 개최지에서 사무국에 1년을 기준으로 인력을 파견해 운영하기로 했다.

제20회 섬 관광정책포럼은 내년 스리랑카 남부주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공동성명서에는 제주도를 비롯해 이번 포럼에 참가한 인도네시아 발리, 중국 하이난, 일본 오키타와, 스리랑카 남부주, 탄자니아 잔지바르주, 타이 푸껫, 말레이시아 페낭, 캄보디아 깜퐁참주, 베트남 꽝닌성 대표들이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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