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기자동차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미국 테슬라(Tesla)의 제주 진출이 가시화 되고 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매일경제신문 4차 산업혁명신문명미래도시 좌담회 행사장에서 테슬라의 존 맥닐 글로벌 세일즈 회장을 만났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존 맥닐 회장이 제주에 테슬라 매장 개점과 함께 슈퍼차저 충전기 설치 등을 추진하기로 하고 준비를 거쳐 오는 5월 중에 제주에서 실무회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의 2030 카본 프리 아일랜드(탄소 없는 섬) 프로젝트와 100% 전기자동차섬, 그리고 테슬라의 혁신을 연결시켜 서로 협력 방안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가 마련한 카본 프리 아일랜드 계획은 2030년에 전력 수요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고, 차량의 100%를 전기자동차로 대체하며 전력망 100%를 스마트그리드에 의해 대체한다는 내용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1단계로 2013년부터 2017년까지는 스마트계량기(AMI) 100%, 신재생에너지를 연간 1271GWh 생산과 전기차 1만7000대, 전기차 충전기 1만5000대 등의 보급이 추진되고 있다.

2단계로는 2018부터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4011GWh 생산, 전기차 5만4000대, 전기충전기 4만9000대가 보급된다.

3단계로는 2021부터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연간 7316GWh 생산, 전기차 39만2000대, 전기충전기 35만4000대 보급 등이 추진된다.

배정환 전남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와 홍수성 한국은행 제주본부 과장이 2016년 1월 내놓은 ‘제주지역 신재생에너지 산업정책의 경제적?환경적 효과 분석 보고서’에는 제주의 ‘카본 프리 아일랜드 2030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총 8538억원의 부가가치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분야별 파급 효과를 보면 Δ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분야는 약 2371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함께 5만2000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 Δ전기자동차는 환경 개선 등 약 1593억원의 경제적 효과 Δ신재생발전 분야는 발전량 향상 등으로 4574억원의 경제적 효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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