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이 범죄 안전도 조사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20일 경찰청의 '2016년 지역경찰활동에 대한 대국민 여론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의 범죄 안전도 국민 인식 조사결과, 제주는 53.6점으로 13위에 머물렀다.

경기와 충남이 62.1점으로 가장 높고 경남이 50.0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경찰의 범죄예방 노력 정도에서도 제주는 50.7점으로 11위를 기록했다.

제주는 "거주 지역이 범죄로부터 얼마나 안전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25.7%가 '위험하다'고 답했다. '보통이다' 42.9%, '안전하다' 22.9%, '매우 안전하다' 8.6%다.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CCTV 등 방범 설비 부족'이라는 응답이 77.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찰의 순찰 활동 부족' 55.6%, '사각지대가 많아' 55.6% 등이다.

범죄 취약 요소를 발굴·진단해 개선책을 마련하는 범죄예방진단팀은 응답자의 74.3%가 '전혀 모르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국민 인식조사는 지난해 9월 전국 성인남녀 560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구조화된 질문지를 활용한 기입 방식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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