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4일 동북아시아 최초로 제주에서 열기구 관광이 가능해진 것에 대해 큰 기대감을 보이며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름열기구투어가 항공레저스포츠사업 최종 허가를 받았다는 내용의 뉴스1 기사((4월21일자 보도 '[단독] 세계자연유산 제주 동북아 최초 열기구 난다')를 게재하며 이 같은 마음을 내비쳤다.

원 지사는 “제주에 하늘을 나는 열기구가 제주지방항공청의 승인을 받아 사업이 가능해졌다”며 “불합리한 규제의 스나이퍼(저격수)에 마음의 큰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지사인 저도 항공청장과 면담하는 등 노력했습니다만 특히 미래부 창조경제기획과의 구 과장님과 윤 서기관님 등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자기 일도 아닌데 불합리한 규제라고 발 벗고 나서 직접 법률해석, 국토부, 항공청과 부서협의를 진행하고 차관 주재 관계부처 회의에까지 상정하면서 결국 설득을 해냈다”고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도 모든 과정에서 발 벗고 나섰다”며 “현실의 변화된 결과를 실질적으로 만들기 위해 마음을 일으켜 헌신하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열기구 관광은 ㈜오름열기구투어(대표 김종국)와 ㈜제주비앤에프(대표 윤형준)가 2015년부터 저가관광 현실 극복과 여행수지 적자 회복 등을 목표로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서 추진해온 관광사업이다.

한국관광 기여도를 인정받아 한국관광공사의 창조관광사업과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보육기업으로도 선정되면서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아왔다.

그러나 항공레저스포츠사업 승인 절차만을 남겨놓고 제주지방항공청이 안전사고 우려를 이유로 세 차례 불허하면서 2년 넘게 사업이 표류했다.

행정의 규제 속에서 자칫 좌초될 뻔했던 열기구사업은 제주 관광의 체질 개선을 위한 고부가가치 상품이라는 점을 인정받으면서 최종 승인을 이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원 지사는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고급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열기구 관광 등 중장기적인 수용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공무원들에게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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