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공회의소(이하 제주상의)는 25일 제주 제2공항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제주도와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제주상의는 건의문에서 “제주공항인프라 확충은 제주의 미래 100년을 담보하는 도민의 오랜 숙원사업”이라며 “지난해 12월 제주 제2공항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바로 시행될 것이라고 믿었는데 기본계획 수립용역이 늦어지면서 도민들의 우려가 팽배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상의는 이어 “지난해 제주공항 이용객은 2970만명으로 수용능력인 2599만명을 15% 가까이 초과했고 이에 따라 항공좌석난이 극심해지고 있다”며 “빈번한 항공기 출·도착 지연과 공항 혼잡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앞으로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공항 이용 불편은 세계적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는 제주의 브랜드가치를 크게 훼손시킬 뿐만 아니라 제주관광산업을 정체시킬 것”이라며 “무엇보다 항공은 제주도민의 절대적 연륙교통 수단으로서 도민의 생업에도 직결되고 있음을 간과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제주상의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수립 용역 착수가 지연됨에 따라 제주사회에 불만이 표출되고 있고 공군부대설치, 오름절취와 같은 불필요한 오해가 확산되고 있다”며 “제주 제2공항이 조기에 개항할 수 있도록 동굴조사 및 전략 환경 역량평가 등을 조속히 착수해달라”고 건의했다.

아울러 “제2공항 개발로 인한 혜택이 실질적으로 지역주민들에게 환원될 수 있도록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는 등 국토교통부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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