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5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해녀를 보호·육성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문 후보는 이날 창립한 제주해녀협회에 보낸 축하 메시지에서 "세계가 인정한 제주해녀를 보호·육성하기 위해 이제 국가가 적극 나서서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우선 국가가 먼저 제주해녀 문화를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작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제주해녀 작업환경 개선과 복리 증진, 제주해녀 보호관리 및 육성 지원 등도 적극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문 후보는 "제주해녀는 제주여성의 강인함의 상징이자, 수눌움(협업)의 전통을 간직한 제주공동체의 미덕을 오랫동안 지켜 온 모두의 자산"이라며 "제주해녀 문화는 제주를 넘어 대한민국의 문화 국격을 높이는 귀중한 자산이 된 만큼 정부 차원의 역할도 그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창립한 제주도해녀협회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 협약에서 권장한 토착공동체의 적극적인 참여 확대와 제주해녀문화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 용역에서 제시한 '해녀협회 창설'을 근거로 본격 추진됐다.

제주도해녀협회는 제주지역 현직 해녀 4005명과 전직 해녀 5495명 등 총 9500명의 회원을 바탕으로, 향후 제주해녀 문화의 전승보전과 세계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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