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155개 시·군 가운데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울릉군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에 따르면 울릉군은 지난해 79.5%의 고용률로 전국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고용률을 기록했다.

울릉군에 이어 전북 신안군(76.3%), 전북 장수군(75.5%), 경북 의성군(75.2%), 경북 청도군(74.4%) 등 농림어업 비중이 시지역보다 높은 군지역이 고용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고용률 1위를 차지한 울릉군의 취업자 6000명 중 1674명(27.9%)은 임시·일용직이었다. 전국 시군 중 가장 높은 비율이자 시지역 전체 임시·일용직 비중(18.9%)보다 9%p 높다.

이는 울릉군의 경우 농림어업 비중이 높은 다른 군지역과 달리 사업·개인·공공 등 각종 서비스업 취업자가 42.6%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군(郡)을 제외한 시(市) 지역에서는 관광객 특수효과에 힘입은 제주 서귀포시가 72.4%로 가장 높은 고용률을 기록했다. 충남 당진시(69.4%), 제주 제주시(67%), 전남 나주시(66.3%), 경북 영천시(66%)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이번 조사의 경우 지난해 10월 진행된 탓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 제주를 찾는 중국 관광객 감소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다음 통계에서는 아무래도 제주 지역 고용률이나 취업자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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