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인 제주 한라산에 설치된 탐방시설들이 새단장을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올해 총 사업비 60억9000만원을 투입, 노후 탐방시설 정비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세부 사업으로는 ▲윗세오름 화장실 개선 ▲국립공원 고지대 전기 선로 정비 ▲노후 탐방로 정비 ▲사유지 매입 등 모두 16개 사업이 시행되고 있다.

특히 국립공원사무소는 오는 2030년까지 전국 최초로 사유지 없는 국립공원을 만들기 위해 올해 사업비 4억7000만원을 투입, 한라산 내 전체 사유지 4필지 11만8000㎡를 매입하고 있다.

이어 국립공원사무소는 나머지 한라산국립공원 내 사유지 101필지 248만㎡에 대한 매입도 연차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립공원사무소는 내년에도 총 사업비 61억6400만원을 투자해 현재 자연발효식 화장실을 모두 무방류 순환 수세식 화장실로 교체하는 한편 노후 탐방로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한라산이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된 이후 국내·외 탐방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세계자연유산에 걸맞은 탐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