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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 성장해야 제주도 성장한다”[스타트UP 제주도UP] 1. 프롤로그
민간 차원 '스타트업협회' 전국 처음 추진…도, 적극 협력
  • (제주=뉴스1) 안서연 기자
  • 승인 2017.05.0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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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바야흐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전성시대다.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꿈꾸는 스타트업들이 제주에 뿌리를 내리면서 제주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뉴스1 제주본부는 매주 화요일 유망 스타트업을 소개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다. 뉴스1DB © News1

30대 고모씨는 술자리가 끝난 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집에 갈 택시를 호출한다.

차량 안에서 좀 전에 간 술집 사진을 해시태그(#)를 달고 올리자 한 번도 본 적 없는 이들의 ‘좋아요’가 쏟아진다.

이처럼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들은 우리 일상 속 깊숙이 들어와 있다.

이 서비스들의 상당수는 이른바 ‘스타트업’이라 불리는 기업들의 손에서 나온 것이다.

스타트업(startup)이란 설립 기간이 오래되지 않은 신생 벤처기업을 뜻하는 말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처음 사용됐다.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기 이전 단계라는 점에서 벤처기업과는 차이가 있다.

스타트업은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고, 기술과 인터넷을 기반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고위험·고수익·고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승객과 운전기사를 스마트폰 버튼 하나로 연결하는 플랫폼 ‘우버’,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 등이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대표적인 예다.

최근 몇 년 사이 이주민 증가와 함께 제주에서도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생겨나고 있다.

1차와 3차 산업에 치중된 제주에서 지식집양형 산업인 4차 산업이 새로운 수익구조로 떠오른 것으로, 생활 속의 불만과 불편함 속에서 참신한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제주도는 ‘스마트 관광 섬’ 구축을 제주미래비전으로 내걸고 도내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상품 비즈니스를 만드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제대로 된 생태계가 구축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뉴스1DB © News1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인큐베이션 역할을 해주고는 있지만 졸업 후 이들이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있도록 노하우, 투자 등을 지원해주는 엑셀러레이터 역할은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기존 업체들의 기득권이나 형식적인 규제 속에 가로막히면서 스타트업들은 정글 속에서 홀로 고군분투하며 생존 터를 닦고 있다.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던 제주지역 스타트업 창업자와 예비창업자들은 지난 3월 ‘제주 스타트업 협회(가칭)’를 창립하자는데 뜻을 모으기도 했다.

민간 차원에서 스타트업 협회가 추진된 건 전국 최초다.

창립 목적은 제주도 스타트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지원하고 스타트업 업계의 공동이익을 대변하기 위한 것으로, 갈증을 느끼던 창업자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

제주 스타트업 협회 창립을 추진한 윤형준 스마트관광 플랫폼 ㈜제주패스 대표는 “관 주도만으로는 미래가 없다. 관은 생태계만 조성하고 민간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실행력으로 빨리 치고 나가야 한다”며 “각자 잘하는 분야를 갖고 협력해서 파이를 키워야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연결’과 ‘공동체’라는 지향점 아래 제주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전정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 역시 스타트업 협회 창립 움직임에 반색을 표하고 있다.

전 센터장은 “제주를 한 번도 떠나보지 못한 청년들과 이주민, 다시 제주로 유턴한 인재들이 서로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교류하는 장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민간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제주 스타트업 협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제주 스타트업 협회(가칭)가 4월21일 오후 이도1동 카페 풍류에 모여 협회 창립 추진을 위한 2차 회의를 갖고 있다. 2017.04.22/뉴스1 © News1 안서연 기자

제주도 전역에 개방형 스마트 관광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앞으로 스타트업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제주도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스마트시티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주에 뿌리를 내린 스타트업들이 제주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이유도 이 때문이다. 즉 스타트업이 성장해야 제주도도 성장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뉴스1 제주본부는 매주 화요일 도내 스타트업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이들의 고충을 전달함으로써 제주미래비전과 발걸음을 함께 하고자 한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거쳐간 입주·보육기업을 비롯해 제주 스타트업 협회 회원사 등 제주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스타트업의 이야기를 전달할 계획이다.

(제주=뉴스1) 안서연 기자  asy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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