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가 걸어온 15년]2.기존 사업 고도화와 미래사업 발굴
IT기업 사업공간 확보·E-Valley 품은 제2첨단단지 조성 등 추진

[편집자 주] 제주도를 동북아시아 최고의 국제자유도시로 육성·발전시키기 위해 출범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15일로 창립 15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영어교육도시와 첨단과학기술단지, 신화역사공원, 헬스케어타운 등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국제자유도시에 걸맞은 인프라 확충에 앞장서 왔다. 뉴스1제주본부는 이에 지난 15년간 JDC가 걸어온 길과 향후 발전 방안을 4회에 걸쳐 조명한다.
 

JDC는 첨단, 교육, 관광, 의료, 면세 등 기존 사업의 성과와 문제점을 분석해 개선하고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단순히 대규모 개발을 통한 수익 구조가 아니라 환경을 생각하고 도민사회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신규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JDC는 제1첨단과학기술단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1년까지 1385억원을 들여 제주시 월평동 일원 84만8163㎡(26만평) 부지에 제2첨단과학기술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 IT(Information Technology·정보기술)·BT(Bio Technology·생명공학기술)·ET(Environmental Technology·환경공학기술)·R&D(연구개발)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가운데 13만㎡는 전기차 조립 생산 및 R&D(연구개발)센터, 충전소 등이 갖춰지는 E-Valley로 조성된다.

E-Valley는 제주도가 추진하는 ‘Carbon Free Island Jeju(탄소 없는 섬 제주 만들기) by 203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신 성장 미래 산업의 육성 거점으로 활용하겠다고 JDC는 밝혔다.

제1첨단과기단지 입주기업 지원도 강화했다.

JDC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제주지역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창조센터는 과기단지 입주기업의 멘토링과 컨설팅, 교육 등을 맡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해 4월에는 과기단지 내 파산한 옛 모뉴엘 사옥을 경매에서 172억8000만원에 낙찰받아 IT기업 사업 공간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람정제주개발㈜과 공동 추진하는 신화역사공원 내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도 주목받고 있다.
 

11월 1단계 개장을 앞둔 제주신화월드는 약 250만㎡부지에 건설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복합리조트다. 호텔과 테마파크, 워터파크, MICE 시설, 타운하우스, 외국인 전용 카지노, YG엔터테인먼트 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네 번째 국제학교인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이하 SJA Jeju)가 오는 10월 개교한다.

SJA Jeju가 개교하면 1단계 국제학교 4개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단계 국제학교 3개교 유치는 예체능 중심의 학교 등 기존과 차별화한 학교 유치를 고려하고 있다.

서귀포시 토평동 헬스케어타운에는 국내 최초 외국계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을 10월 개원을 목표로 778억원을 들여 2만8163㎡ 부지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건설되고있다.

JDC는 이처럼 기존 사업을 확장·보완하는 동시에 신규 미래사업 발굴에도 힘을 쏟고 있다.
 

JDC가 2018년 분양, 2019년 입주를 목표로 제주시 영평동에 짓는 행복·공공임대주택은 행복주택 400세대, 무주택 공공임대주택 400세대 등 총 800세대를 공급해 도민 주거 안정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버려진 유리병 등을 재활용하는 '친환경 리사이클링 사업'도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도에서 발생하는 3000톤에서 4000톤의 소형 음료수병, 양주병, 깨진 병 등을 활용해 친환경 건축·토목자재, 관광상품 등으로 재생산하는 사업이다.

현재는 기본구상 단계이며 폐유리 자원화 기술을 보유한 외국 기업과 세부적 사업 추진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복합환승센터를 비롯한 광역교통수단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JDC는 4대 핵심권역(제주공항-신화역사공원-서귀포-제2공항)에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하고 센터를 잇는 광역교통수단을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이광희 JDC 이사장은 “JDC가 추진하는 사업은 우리 제주도민과 제주도를 풍요롭게 하기 위해 추진하는 공공의 사업”이라며 “제주를 국제자유도시로 이끄는 개발의 주체는 바로 우리 도민들이며, 또한 도민들의 힘이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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