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유명 아이돌 가수의 뮤직비디오에 제주가 등장하면서 향후 베트남 관광객 모집에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주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권 등에 전세기를 띄우고 있는 ㈜제주도여행정보서비스(대표 강인철)는 오는 10월부터 베트남 유명 연예인 제주 초청을 통한 여행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는 베트남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선뚱(S?n Tùng) M-TP(23)가 ‘이 곳에 그가 있어요(N?I NÀY CÓ ANH)’라는 곡의 뮤직비디오를 제주에서 촬영하면서 베트남인들의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기획됐다.

이 뮤직비디오는 올해 1월 일주일간 제주도와 강원도에서 촬영된 것으로 제주의 오름, 월정·한담해안도로, 제주시청 대학로, 조천 스위스마을 등이 다양하게 등장한다.

선뚱이 직접 주인공으로 참여하면서 호응을 얻은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 게시한 지 3개월 만에 조회 수가 1억1700여만뷰를 넘어섰다. 베트남 인구가 1억여명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파급력이 상당하다.
 

이에 제주도여행정보서비스는 오는 10월 호치민~제주 간 전세기 취항을 앞두고 베트남 유명 연예인을 제주로 초청해 뮤직비디오·화보촬영·팬사인회 등과 결합한 여행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인철 대표는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해 여러 마케팅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데 마침 베트남 유명 연예인이 제주를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선택하면서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이를 적극 활용한 여행상품 개발로 베트남 관광객들을 끌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베트남 관광객은 전년(2만6806명) 대비 6.7% 감소한 2만5008명에 그쳤지만 앞으로 현지 연예인을 활용한 ‘스타마케팅’ 제주여행상품을 통해 관광객 유치에 파란불이 켜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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