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스타트업협회 오는 7월 창립…상생 방안 모색

제주도에 기반을 둔 카카오와 제주도의회가 도내 스타트업들과 연결고리 찾기에 나서 이목을 끌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씨앗으로 불리면서도 제대로 된 생태계가 구축돼 있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온 스타트업들이 한 데 뭉쳐 도약하는데 탄력을 받고 있다.

제주 스타트업 창업자와 예비창업자, 관련 업계 CEO 50여명은 19일 오후 제주시 건입동 김만덕 기념관 강당에서 제주스타트업협회(가칭) 창립을 위한 3차 모임을 갖고 서로간의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주스타트업협회는 스타트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전국 최초로 민간 차원에서 창립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이번 회의에는 제주도의회와 카카오가 상생 방안 모색을 위해 함께 자리해 의미를 더했다.

제주도의회 관계자는 “관의 고민만으로는 제주의 관광·문화를 발전시키는데 한계가 있다. 민간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준다면 방향 설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며 “개인·업체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주테크노파크에서 공모 중인 ‘문화콘텐츠 청년창원지원 사업’을 소개하며 “청년들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문화콘텐츠 분야 창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모해 총 8곳에 각 4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예비창업자·창업팀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독력했다.
 

카카오 조훈 공공사업TF장도 발표에 나서 제주도에 기반을 둔 대기업으로서 그동안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 등을 토대로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적극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창립 추진 간사장을 맡고 있는 윤형준 ㈜제주비앤에프 대표는 “카카오와 지역 스타트업과의 상생은 중요한 화두”라며 “협회 회원사들이 만든 활용 가치 있는 콘텐츠를 다음이나 카카오를 통해 노출 시키는 것도 상생의 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오는 7월 초 창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제주스타트업협회는 이날 협회 창립에 따른 정관을 구체화시키는 한편 추진 목적과 방향 등에 대한 개개인의 의견을 공유했다.

제주스타트업협회에는 IT스타트업은 물론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관광, 숙박, 음식, 문화·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업체와 개인이 참여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