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 상태에 이른 제주공항의 인프라 확충방안으로 제2공항 건설이 추진되고, 건설 예정지로는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 일대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0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4층 대강당에서 국토부와 용역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연구용역 최종 발표 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날 보고회에서 기존 제주공항을 확장하거나 새로운 부지에 제2공항을 건설해 운영하는 방안 가운데 최적의 방안이 제시되고, 제2공항 건설이 제시될 경우 건설 예정지를 발표한다.

용역진은 기존 제주공항을 확장해 독립평행활주로를 추가 신설하더라도 2030~2040년에 포화가 예상됨에 따라 기존 공항을 유지하고 별도로 단일 활주로를 가진 제2공항을 건설해 복수 공항 체제로 운영하는 방안을 최적안으로 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2공항 건설 예정지로는 기존에 거론됐던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내륙형),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와 성산읍 신산리(해안형),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해상(해상형) 등 4곳 가운데 접근성과 확장성, 소요 예산 등을 고려해 해안형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역(空域·항공기가 충동하는 것을 막기 위한 공간)과 확장성, 지형지물, 경제성 등의 검토에서 대정읍 신도리를 제치고 성산읍 신산리가 최종 예정지로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역진은 이날 또 제2공항 건설사업 추진 소요기간 및 세부 추진계획, 사업 효과, 재원조달 방안 등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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