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는 다음달 1일 제주대 인문대학 2호관 세미나실에서 '동아시아 섬 지역의 언어와 문학'을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제주대 개교 65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동아시아 섬 지역인 제주와 일본의 오키나와, 대만에서 나타나는 동질적 특성이 언어와 문학에 어떻게 반영되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제1부에서는 신우봉 제주대 교수가 '제주어의 특징과 쟁점', 김동윤 제주대 교수가 '제주의 항쟁과 문학'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제2부에서는 카리마타 시게히사 류큐대 교수가 '오키나와어의 특징과 쟁점', 무라카미 요코 오키나와국제대 교수가 '태평양 전쟁과 오키나와 문학'에 대해 발표한다.

제3부에서는 증수평 국립대만사범대 교수가 '대만 여성 동성애 영화와 그 의의', 임숙혜 국립대만사범대 교수가 '대만 여행 소설의 문화 되돌아보기'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각 주제발표 후에는 토론도 진행된다.

제주대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는 3개 지역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지속적인 교류의 장을 모색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나아가 인류 공통의 보편성과 세 지역만의 특수성을 파악할 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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