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발생한 대량의 괭생이모자반이 제주 연안으로 밀려오고 있다.

해조의 일종인 괭생이모자반은 해안에 쌓여 악취를 풍기고 경관을 헤치고 어선 스크루에 감겨 고장을 일으키거나 양식장 시설에도 영향을 줘 등 골칫덩이로 떠올랐다.

지난 2~5월 현재까지 제주 해안에서 수거한 괭생이모자반은 약 670톤 상당이다.
 

지난 24일에는 해양수산부 국립수산원이 동중국해 북부해역과 제주 서남부 해역에서 폭 2~5m, 길이 최대 6㎞의 띠를 이룬 괭생이모자반 덩어리들을 관측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난 2월부터 중국에서 발생한 대량의 괭생이모자반이 일본으로 향하다 일부 이탈해 제주 연안으로 떠밀려 오고 있다"며 "괭생이모자반은 7,8월까지 제주에 유입될 것으로 보여 수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수거한 모자반은 건조한 뒤 농가에 비료로 보급하고 있지만 바닷물이 섞여있다는 인식 탓에 꺼려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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