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일선에서 활약했거나 활약하고 있는 전·현직 외교관들이 제주포럼에 대거 참여하기로 해 제주가 ‘제2의 외교무대’가 될 전망이다.

제주포럼사무국은 올해도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비롯한 10여 개국 대사, 국제기구·연구기관 등에 소속된 외교관들이 대거 제주포럼을 찾는다고 29일 밝혔다.

외교현안 토론의 하이라이트인 ‘외교관라운드테이블(Ambassadors Roundtable)’은 포럼 둘째날인 6월1일 오후 2시50분부터 4시20분까지 열린다.

세션 좌장은 외교부 차관이 맡아 논의의 화두를 던진다.

패널 토론에는 제임스 최 주한 호주대사, 비크람 도래스와미 주한 인도대사,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 양허우란 한·중·일3국협력사무국 사무총장,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대리,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참여한다.

이들은 ‘아시아의 미래 비전 공유’를 주제로 Δ북핵문제 동북아 정세 변화 Δ테러리즘 및 자연재해 공동 대처 등 각종 국제사회 현안을 논의한다.

각국을 대표하는 이들 대사는 폭넓은 외교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한·호주 수교 이래 최초 한국계로 신임된 최 대사는 2016년 12월 부임한 뒤 대학 강연, 전국 시도 지자체 장들과의 면담 등을 활발히 가지고 있다.

도래스와미 대사는 한국의 대인도 투자 등 한·인도 간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한 관계자들과의 교류에 힘쓰고 있다.

헤이 대사도 대학 강연은 물론 한국 국회의원들과의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으며, 대사 부임 이전 부산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한국어를 배웠다고 알려졌다.

양허우란 사무총장은 최근 제주평화연구원에서 주최한 ‘렉쳐 시리즈’의 첫 주자로 나서 한·중·일 협력에 대한 강연에 나섰다.

내퍼 대사대리는 한국어, 일본어, 베트남어에도 능동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프로야구 KBO 리그의 한 경기 시구자로 나서 이목을 끌었다.

나가미네 대사는 이후 2016년 11월 제주평화연구원을 찾아 서정하 원장과 면담을 가지며 ‘외교관라운드테이블’ 참석을 약속하였으며 “제주포럼은 외교안보 중심의 1.5트랙 회의체로서 대화와 교류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고 말했다.

이 세션 패널은 아니지만 노르웨이, 슬로바키아,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 앙골라, 파푸아뉴기니,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캐나다, 피지 등 10여 개국 주한 대사, 고위외교관이 제주포럼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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