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맥닐 회장, 22일 제주서 실무회의 진행 예정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전기자동차회사인 미국 테슬라가 ‘카본 프리 아일랜드(탄소 없는 섬)’를 꿈꾸고 있는 제주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그린빅뱅위원회(위원장 김상협)에 따르면 존 맥닐 테슬라 글로벌 세일즈 회장은 오는 21일 한국에 도착한 뒤 22일 제주도를 방문한다.

이번 존 맥닐 회장의 제주 방문은 지난 4월19일 매일경제신문 4차 산업혁명신문명미래도시 좌담회 행사장에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만나 제주를 중요한 진출지임을 확인함에 따른 후속조치 차원이다.

존 맥닐 회장은 지난 4월 원 지사와의 면담에서 “제주에 테슬라 매장 개점과 함께 슈퍼차저 충전기 설치 등을 추진하기로 하고 준비를 거쳐 제주에서 실무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가 있다.

이에 원 지사는 “제주의 2030 카본 프리 아일랜드(탄소 없는 섬) 프로젝트와 100% 전기자동차섬, 그리고 테슬라의 혁신을 연결해 서로 협력 방안을 만들어가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테슬라는 지난 4월25일 오전(한국시간) 본사 홈페이지를 통해 제주시 도심권 중심지 1곳을 포함한 국내 슈퍼차저 설치예정 지역 14곳을 공개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이번에 공개한 슈퍼차저 설치예정지 14곳에 대한 설치를 올해 내로 완료할 예정이다.

설치 대상지는 제주시 광양사거리는 제주시청과 제주테크노파크, 제주시 대학로 등 이른바 제주시의 심장으로 불리는 곳이다.

테슬라가 이처럼 제주 진출에 나선 이유는 제주도가 마련한 ‘카본 프리 아일랜드(탄소 없는 섬) 2030 프로젝트’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계획은 2030년에 전력 수요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고, 차량의 100%를 전기자동차로 대체하며 전력망 100%를 스마트그리드에 의해 대체한다는 내용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1단계로 2013년부터 2017년까지는 스마트계량기(AMI) 100%, 신재생에너지를 연간 1271GWh 생산과 전기차 1만7000대, 전기차 충전기 1만5000대 등의 보급이 추진되고 있다.

2단계로는 2018부터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4011GWh 생산, 전기차 5만4000대, 전기충전기 4만9000대가 보급된다.

3단계로는 2021부터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연간 7316GWh 생산, 전기차 39만2000대, 전기충전기 35만4000대 보급 등이 추진된다.

배정환 전남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와 홍수성 한국은행 제주본부 과장이 2016년 1월 내놓은 ‘제주지역 신재생에너지 산업정책의 경제적‧환경적 효과 분석 보고서’에는 제주의 ‘카본 프리 아일랜드 2030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총 8538억원의 부가가치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분야별 파급 효과를 보면 Δ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분야는 약 2371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함께 5만2000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 Δ전기자동차는 환경 개선 등 약 1593억원의 경제적 효과 Δ신재생발전 분야는 발전량 향상 등으로 4574억원의 경제적 효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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