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그린빅뱅위와 신재생에너지 협력 방안 협의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전기자동차회사인 미국 테슬라가 ‘카본 프리 아일랜드(탄소 없는 섬)’를 꿈꾸고 있는 제주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제주그린빅뱅위원회(위원장 김상협)는 20일 카이스트 서울캠퍼스에서 ‘존 맥닐 테슬라 글로벌 세일즈 회장과의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한 제주도 관계자와 국토교통부,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존 맥닐 회장의 '테슬라의 자동차 산업 전략 등에 대한 발표'에 이어 질의, 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테슬라 글로벌 회장 맥닐과 서울 카이스트에서 만났다”며 “제주에 테슬라 팝업스토어 개장, 슈퍼차저 설치는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특히 “한발 더 나아가 자율주행차, 태양광발전 등 테슬라의 혁신기술 사업을 제주도와 손잡고 협력하는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테슬라의 기술, 기획 전문팀이 빠른 시일 내에 제주도로 와서 제주그린빅뱅위원회와 함께 회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자리에서는 국토부, 환경부, 산자부 고위관계자들도 함께 해서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 에너지신산업 등에 대해 많은 의견들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지난 4월19일 매일경제신문 4차 산업혁명신문명미래도시 좌담회 행사장에서 존 맥닐 회장이 원희룡 지사와 만나 제주를 중요한 진출지임을 확인함에 따른 후속조치 차원이다.

존 맥닐 회장은 지난 4월 원 지사와의 면담에서 “제주에 테슬라 매장 개점과 함께 슈퍼차저 충전기 설치 등을 추진하기로 하고 준비를 거쳐 제주에서 실무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가 있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4월25일 오전(한국시간) 본사 홈페이지를 통해 제주시 도심권 중심지 1곳을 포함한 국내 슈퍼차저 설치예정 지역 14곳을 공개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이번에 공개한 슈퍼차저 설치예정지 14곳에 대한 설치를 올해 내로 완료할 예정이다.

설치 대상지는 제주시 광양사거리는 제주시청과 제주테크노파크, 제주시 대학로 등 이른바 제주시의 심장으로 불리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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