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와 구혜선을 비롯한 국내·외 유명 미술작가들의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대규모 미술품 판매 행사가 제주에서 열린다.

아트제주㈜는 7월 13일부터 16일까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있는 하얏트 리젠시 제주에서 국제 아트페어 행사 ‘아트제주 2017’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행사 기간에 호텔 6~7층 객실에는 50여개 갤러리가 마련되고 3층 연회장에는 25여개 공예전 부스가 차려진다. 이곳에서는 총 2000여 점에 이르는 작품이 전시·판매된다.

국내에서는 박영덕 갤러리, 이정 갤러리, 엄 갤러리, 스페이스나인 등이 참여하며 해외에서는 아트윅스 파리, 초이랜라거, 보데 갤러리 등이 참가해 다양한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2013년 뉴욕전시회에서 전시 작품을 완판한 바 있는 배우 하정우와 국제 아트페어 홍콩 컨템퍼러리에 초청 작가로 참여하기도 한 배우 구혜선의 특별전이 열린다.

제주 작가들이 경쟁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제주에서 28년간 살아온 이왈종 화백의 삶이 반영된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으며 제주출신 조형예술가 백은주 작가의 국 내 첫 전시도 볼 수 있다.

15일 오후 2시에는 예술계 인사들을 초청해 ‘아트 컨퍼런스’도 개최한다. ‘제주 미술시장의 가능성과 나아갈 방향’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이학준 크리스티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같은날 오후 4시에는 방송인이자 생활 한복 ‘반함’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허수경씨가 발표자로 나서 공예작가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아트토크’ 행사도 마련됐다.

또 제주의 재능 있는 어린 예술가들을 발견하기 위한 창작 행사 ‘아트제주 키즈스타’도 열린다. 1부 사생대회와 2부 공공예술 창작대회로 진행되는 이 행사에서 선발된 작품은 도록으로 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트제주 웹사이트(www.artjejukorea.com)를 참고하거나 아트제주 사무국(064-739-3373)에 문의하면 된다.

홍명표 아트제주2017 조직위원장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아트제주가 제주미술시장의 새로운 활력소가 됨과 동시에 큰 기여를 할 것을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한편 미술시장을 뜻하는 ‘아트페어(Art Fair)’는 보통 몇 개 이상의 화랑들이 한 장소에 모여 작품을 판매하는 행사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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