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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가볍고 빠르다'…제주 온라인 게임 세계 무대로[스타트UP 제주도UP] 10. 라이트닝소프트'저용량·저사양·고퀄리티' 최적화 게임 강점
  •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승인 2017.07.0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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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바야흐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전성시대다.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꿈꾸는 스타트업들이 제주에 뿌리를 내리면서 제주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뉴스1 제주본부는 매주 화요일 유망 스타트업을 소개한다.
 

이훈기 라이트닝소프트 대표(42)가 뉴스1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2017.7.3/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이훈기 라이트닝소프트 대표(42)가 제주에 온 건 2011년 8월.

지난 10년 간 웹젠, 네오위즈, 넥슨GT에서 '메틴1·2', '에스카도', '아바', '쉐도우 컴퍼니' 등 수많은 온라인 게임을 개발하며 국내외를 종횡무진했던 그가 갑자기 제주행을 택한 이유는 별다를 게 없었다. 그저 "고향 제주가 좋다"는 낭만이 그 이유였다.

20살 때부터 함께 일해 온 동료 4명도 이 대표를 믿고 제주에 내려왔고, 여기에 제주에 있던 동료 2명도 가세하면서 게임 개발사 '라이트닝소프트(Lightning Soft)'가 탄생했다.

라이트닝소프트는 누구나 쉽고, 가볍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지향점으로 삼았다. 바쁜 일상 속 짧은 휴식이 되는 게임을 보다 즐겁게 만들고 싶다는 이 대표의 바람이었다.

이는 저용량·저사양·고퀄리티의 최적화 게임을 개발하겠다는 포부이기도 했다.

라이트닝소프트는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기존 게임 셰이더(Shader·그래픽 처리 함수 집합) 로직을 완전히 새롭게 구성한 뒤 본격적인 게임 개발에 돌입했다.
 

'탐욕의 전장' 스크린샷.(라이트닝소프트 제공)© News1

그렇게 만든 첫 게임이 FPS(First-Person Shooter·1인칭 슈팅) 게임 '탐욕의 전장(Double Edged Sword)'이다.

'탐욕의 전장'은 액션과 맵에서 수준 높은 그래픽을 뽐내면서도 일반 FPS 게임 용량의 10분의 1에 불과한 600MB의 용량을 자랑한다. 10년 전 컴퓨터에서도 실행될 정도로 쉽고, 가볍고, 빠른 것이 큰 강점이다.

이 같은 강점은 인터넷 속도가 느리고, PC 사양이 낮은 해외 게임 시장에서 큰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라이트닝소프트는 2016년 북·남미와 유럽에서 서비스 계약을 마친 데다 최근에는 동남아, 중동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는 상태다.

최근 개발이 마무리 된 '탐욕의 전장'은 번역, 매핑 등 현지화 작업을 거쳐 9월 중동에서 첫 선을 보인 뒤 국가별로 순차 보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체 개발한 셰이더 로직으로 만든 모바일 액션RPG(Role Playing Game·역할수행게임) '태평왕전기'도 2016년 2월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정식 출시돼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의 한라산을 배경으로 한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차기작은 RPG '혼돈의 시대'다. 18세기 조선 문호개방기의 제주를 배경으로 PC와 웹, 가상현실(VR) 등 멀티플랫폼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탐욕의 전장'과 '태평왕전기'의 장점만 모아 놓은 모습이다. 첫 선은 오는 2019년 선보일 예정이다.
 

'혼돈의 시대' 콘셉트 샷.(라이트닝소프트 제공)© News1

라이트닝소프트는 차기작 준비와 함께 VR 게임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사실 VR의 경우 저용량·저사양·고퀄리티의 최적화가 절실한 분야다. VR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기존 PC 랜더링 성능의 4배의 성능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모니터가 눈에 근접해 있어 프레임 수에도 민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미 관련 기술을 갖춘 라이트닝소프트 입장에서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 대표는 "운 좋게도 자체 개발한 기술이 그대로 VR에 적용되고 있다"며 "VR 시대에 앞서 경쟁력 있는 기술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라이트닝소프트는 '탐욕의 전장'을 VR 게임화하는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VR게임 분야에 투자를 시작한 중국 알리바바그룹과도 컨택을 시작했다.

이 외에 저용량 게임 패치 기술, 클라우드 기반 멀티 서버 구축 기술 등의 R&D에도 분주하다.

이 대표는 "3~5년의 개발 기간의 어려운 고비를 갓 넘기고 이제 막 게임을 출시하는 단계"라며 "그간의 가장 큰 성과가 있다면 ICT 불모지인 제주에서 라이트닝소프트르르 안정권까지 끌어올린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 대표는 "최종 목표는 제주도 전체를 VR 기반의 게임테마파크로 조성하는 것"이라며 "제주에는 투자시스템이 없어 여전히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mro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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