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지난 졸업사진보다 아쉽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시사 풍자가 현저하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는 학교 측의 일종의 '사전검열'이 영향을 미쳤다.
학교 측은 학생 보호를 명목으로 지나치게 선정적이거나 도덕적으로 금기시되는 촬영을 하지 못하게 사전 촬영 계획을 제출받았다.
학교 관계자는 "지난해 졸업사진 공개 후 학교에 항의전화가 쏟아져 업무를 할 수 없을 정도였다"며 "명예훼손 고발로 이어져 교사와 학생들이 수사기관에 불려 다니며 조사를 받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또 "표현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학교와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며 "계획서를 받았지만 특정 주제를 '하지마라'고 한 게 아니다"고 해명했다.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이은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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