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20여 년만에 풍년이 들었지만 가격 폭락을 맞은 갈치의 소비 촉진을 위한 특별판매 행사가 잇따라 개최된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서귀포시수협은 오는 20일부터 8월15일까지 해당 수협 직매장에서 갈치 특판 행사를 연다.

제주시수협도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해당 수협 직매장에서 특판 행사를 개최하는 한편 서부두명품횟집거리 앞에서 현장판매도 실시한다.

이번 특판 행사용 갈치는 어획하자마자 선상에서 바로 냉동한 갈치를 10㎏ 들이 1박스 단위로 판매하며 택배주문은 택배비를 별도로 내면 가능하다.

가격은 위판가격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기존 판매가보다 30% 저렴한 가격이다.

제주시수협의 경우에는 10㎏ 들이 1박스당 19마리 들이는 28만원, 25마리 들이는 21만5000원, 33마리 들이는 13만9000원 등이다.

서귀포시수협는 10㎏ 들이 1박스당 16~19마리 들이는 28만원, 20~25마리 들이는 21만원, 30~33마리 들이는 13만원 등이다.

한편 제주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월 말까지 도내 갈치 위판실적은 5906톤으로, 2016년 같은 기간 3288톤에 비해 180%나 급증했다.

위판금액도 지난 6월 말까지 990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720억원보다 136%나 증가했다.

이처럼 갈치 위판물량 및 위판금액 증가한 원인은 최근 제주도 연근해어장의 수온이 예년보다 다소 높은 데다 갈치 먹이자원이 풍부해지면서 갈치어장이 형성됐기 때문인 것으로 제주도는 분석했다.

갈치 풍년 현상으로 위판금액은 하락했다.

실제 올 들어 지난 6월 말까지 갈치 크기별 평균 위판금액을 보면 냉동 19마리들이(10㎏)는 26만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42만원에 비해 38% 하락했다.

냉동 25마리들이(10㎏)는 전년도 33만원에서 올해 19만원으로 42% 내렸으며 냉동 33마리들이(10㎏)도 전년도 19만원에서 올해 13만원으로 3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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