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대한민국 의정대상 최고위원장상 수상

제11회 대한민국 의정대상에서 최고위원장상을 수상한 하민철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바른정당·제주시 연동 을)은 21일 "더욱더 열심히 잘하라는 채찍질로 받아들이고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 위원장은 이날 제주도의회에서 뉴스1 제주본부와 인터뷰를 갖고 "의원들의 도민을 위한 의정활동과 의회를 항상 지지·응원해 주시는 도민 여러분 덕분"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하며 이 같이 밝혔다.

하 위원장은 "앞으로도 협력과 소통에 기반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며 "현안문제에 대한 문제와 대책을 도민들과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의정대상은 사단법인 한국공공자치연구원 주관 아래 지역발전에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지방의회와 지방의회 의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하 위원장은 2014년 제10대 의회에 3선의원으로 당선돼 후반기 환경도시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도시·주거환경정비 조례 개정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및 환경 정책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 제11회 대한민국 의정대상에서 최고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소감은.

▶ 이런 큰 상을 받게 된 것은 신관홍 의장을 비롯한 도의회 의원, 특히 환경도시위 의원들의 도민을 위한 의정활동과 의회를 항상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도민 여러분 덕분이다.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잘 하라는 채찍질로 받아들이고 자치역량을 더욱더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도민의 입장에서 도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각종 개발과 환경, 도시문제 등을 다루는 상임위 특성상 매번 민감하고 복잡한 난제에 맞딱뜨렸다. 어떤 원칙 아래 의정활동을 펴 왔나.

▶ 환경도시위는 도내 많은 현안 문제와 직결돼 있다. 특히 지난 도시계획조례를 비롯해 상·하수도, 악취문제, 부동산가 급등, 난개발, 행복주택, 환경보전, 도민 재산권 갈등, 제2공항에 이어 앞으로 대중교통과 교통문제까지. 도내 현안 문제 대부분을 해결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졌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제주도 현안 문제 해결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소통과 협력이라고 생각한다. 찬성과 반대로 대립하는 소모적 논쟁이 이 아니라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고 함께 고민하며 상호 소통과 협력에 의한 의정활동을 펴고자 했다.

또 발전적인 상임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실무 공무원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정책간담회를 개최했고, 도시계획의 새로운 정책대안을 찾고자 도시계획사전협상제도 도입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의회와 도정 모두가 제주가 나아가야 할 길을 함께 모색하고 고민하려 했다.

- 제주 말 산업, 크루즈 산업 육성 관련 조례 제·개정 등 제주 미래전략 산업 활성화에 주력해 온 점도 주된 성과로 꼽히는데.

▶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적인 제주 말 산업의 기반을 조성하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껴 제9대 의회 때 '제주도 말산업 육성 지원조례'를 제정했다. 이 조례로 제9회 전국 지방의회 우수조례상을 수상키도 했다.

제주의 말 산업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도 관련 제도와 시스템의 정착은 부족한 부분이 있다. 앞으로도 제주 말산업이 6차산업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아울러 제주도 크루즈 산업 발전을 위한 조례도 제정했었다. 지방정부 차원의 행·재정적 지원근거를 만들어 크루즈를 단순기항이 아닌 산업으로 전환하고, 질적 성장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만들기 위함이었다.

현재 사드 여파로 중국 크루즈의 제주 기항이 전면 중단돼 제주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제는 지역경제와 연관시킬 수 있는 중장기적인 정책을 마련하고 미래를 대비해 나갈 시기라고 보고 있다.

- 임기가 1년 정도 남아 있는데 제주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 한진 지하수 증산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향후 의정활동 계획은.

▶ 앞으로도 협력과 소통에 기반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현재 제주오라관광단지와 한진 지하수 증산 뿐 아니라 국립공원 확대, 대중교통체계 개편, 주차 문제 등이 새로운 현안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안문제에 대한 대책을 도민들과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겠다. 도민들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충분한 논의과정과 민주적 의사합의 과정을 거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 전문가들과 함께 정책 대안을 개발하기 위한 워크숍과 토론회를 여는 등 제주에서 추구해야 할 정책방향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공부할 것이다.

- 도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 이번 의정대상 최고위원장상을 수상하기까지 부족한 제게 많은 관심과 격려를 해 주신 지역주민과 제주도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의회 3선 중진의원으로, 또 환경도시위원장으로서 그 어느 때 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또 도민 대통합과 제주경제 발전을 위한 제주사회의 굵직한 현안이나 숙원사업 해결에도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제주의 지속적인 성장, 환경과 개발의 공존을 위해 의회가 어떤 역할과 기능을 해 나가야 할 것인지 동료 의원들과 함께 토론하고 소통하며 노력해 나가겠다. 늘 도민의 입장에서 의정활동을 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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