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대한민국 의정대상 최고의원상 수상

제11회 대한민국 의정대상에서 최고의원상을 수상한 이선화 제주도의회 의원(바른정당·제주시 삼도1·2동·오라동)은 21일 "앞으로도 도민들의 SOS에 가장 먼저 달려가는 도의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제주도의회에서 뉴스1 제주본부와 인터뷰를 갖고 "새로운 차원의 의정활동을 경험할 수 있게 해 준 지역주민들께 감사하다"는 소감과 함께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 제주도의 가치를 높이는 일, 21세기 시대정신에 맞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실천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의정대상은 사단법인 한국공공자치연구원 주관 아래 지역발전에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지방의회와 지방의회 의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 의원은 비례대표로 제9대 의회에 입성한 뒤 이어진 지역구 도전에도 성공하면서 제주도의회 의정 사상 첫 여성 선출직 의원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이어 제10대 제주도의회 전반기 운영위원장·윤리특별위원장, 전국시·도운영위원장협의회 정책위원장·사무총장으로 활동하며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되는 데 큰 역할을 했고, 원도심 문화예술거점 공간 조성에도 앞장서면서 원도심 재생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 제11회 대한민국 의정대상에서 최고의원상을 수상했다. 소감은.

▶제10대 제주도의회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저를 첫 여성 선출직 의원으로 의회로 보내주신 유권자 지역구 주민분들께 가장 큰 감사를 드린다. 대상이 있는 정치라는 측면에서 (비례대표였던) 제9대 때와는 새로운 차원의 의정활동을 경험할 수 있었다. 지역구 주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제게 주어진 정치라는 기회를 활용해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 제주도의 가치를 높이는 일, 21세기 시대정신에 맞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 나가겠다.

- 전국을 누비며 제주해녀문화 보존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 왔다. 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은데.

▶ 의원이 된 후 가장 처음했던 일이 제주해녀의 위상을 높이는 일이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제주해녀의 위상은 굉장히 낮은 수준이었고, 도정의 정책으로도 부각되지 못한 상태였다. 반면 일본에서는 정부와 지차체의 연대 아래 '아마(海女·일본해녀)'를 세계화하기 위한 마케팅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전국시·도운영위원장협의회 정책위원장을 맡으면서 전국 의회와의 연대 아래 제주해녀 유네스코 등재 지지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하고, 일본을 직접 방문해 분위기를 살피기도 했다. 특히 2012년 국회에서 '제주해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공청회'를 주최했던 것은 해녀사의 큰 변곡점이 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도 해녀문화콘텐츠산업 진흥 조례안' 등의 입법활동도 병행했다.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때는 정말 감격했다. 의원으로서 갖고 있던 하나의 큰 과제가 해결된 느낌이었다. 앞으로는 문화콘텐츠를 바탕으로 제주해녀를 세계에 알리는 일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 침제돼 있는 제주시 원도심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문화적인 접근방법이 중요함을 강조해 왔다. 원도심 재생사업은 어떻게 추진돼야 한다고 보나.

▶ 도시재생에 문화가 왜 필요한 지에 대한 고민이 선행돼야 한다. 과거의 문화가 디저트였다면, 지금의 문화는 메인이다. 실질적으로 주민들의 지갑에 돈이 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하나의 장치일 수 있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사람들을 유입시키는 마케팅이다. 문화예술인들에게 빈 점포만 내어주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찰과 지원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주민들도 동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좋은 일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나쁜 일에는 엄격하게 꾸짖을 수 있어야 지역에 생기가 돌지 않겠나.

- 임기가 1년 정도 남았다. 향후 의정활동 계획은.

▶ 더욱더 현장에 나가려고 한다. 주민들이 간절하게 원하는 것은 무엇이고, 주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살피기 위해서다. 특히 여성과 노인문제를 중점적으로 볼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제가 지역주민과 제주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더 고민할 수 있을 것 같다.

- 도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 정치를 통해 인생이 성숙해 지는 것을 느낀다. 그동안 일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제10대 제주도의회에 오면서부터는 겸손함을 배우게 됐다. 지역구에 도전하지 않았다면 몰랐을 세상이다. 너무나 소중한 기회다.

아는 만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놓치고 있는 건 없는지 많은 가르침을 부탁드린다. 도민들의 SOS에 달려가는 도의원이 되겠다.

한편 대한민국 의정대상은 사단법인 한국공공자치연구원 주관 아래 지역발전에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지방의회에 수여하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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