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이 사상 최초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 관광협회(회장 김영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는 지난 27일까지 총 1243만3131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31만2131명에 비해 9.9%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내국인 관광객 수는 1000만664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20만6454명)보다 21.9% 증가한 것은 물론 제주 관광 사상 최초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

내국인 관광객의 교통수단별 이용 현황을 보면 국내선 항공기 941만2782명, 국내선박 59만3230명, 국제선박(크루즈) 633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이유는 국내선 항공 좌석 증가로 등산과 골프, 올레길 탐방 등의 소그룹 단체와 개별관광객, 가을수학여행단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제주관광협회는 분석했다.

여기에 저비용 항공사에서의 저렴한 항공료 홍보마케팅도 내국인 관광객 증가에 도움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중동호흡기 증후근(MERS.메르스)의 영향을 받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310만6352명)보다 21.9% 줄어든 242만6485명에 그쳤다.

김영진 제주관광협회장은 이와 관련, “제주관광업계의 다양한 홍보와 함께 제주만이 가진 볼거리, 먹을거리, 체험거리 등이 더욱 활성화되면서 제주 관광 사상 최초로 내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내국인 관광객 유치는 물론 메르스 여파로 주춤했던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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