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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꽃은 음식”…맛의 섬으로 도약하는 제주[맛있는 관광이 뜬다] 上. 미식관광으로 질적성장 도모
  • (제주=뉴스1) 안서연 기자
  • 승인 2017.07.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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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중국의 사드 보복 직격탄을 맞은 제주도는 위기를 질적 성장의 기회로 삼기 위한 태세를 갖추기 시작했다. 다양한 관광 콘텐츠 다변화가 시도되고 있는 가운데 음식과 식문화를 상품화시킨 미식관광이 눈길을 끈다. 뉴스1 제주본부는 2차례에 걸쳐 맛의 섬으로 도약하기 위한 제주의 움직임을 짚어보고 앞으로의 과제를 모색한다.
 

2015년 10월 30일 제주 해녀박물관에서 열린 ‘2015 코릿 페스티벌 제주’ 에서 한 셰프가 주문한 음식을 손님들에게 건네고 있다. 이 행사는 제주향토 대표음식과 더불어 관광객들의 취향에 맞춘 음식을 제공해 제주관광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주최했다...2015.10.30/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며 사시사철 내·외국인 관광객을 불러 모았던 제주도가 기존의 틀에 박힌 관광지에서 벗어나 문화, 맛집, 축제 등을 입혀 콘텐츠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에 열광하는 개별관광객(SIT)이 증가하면서 이들의 입맛과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미식관광 상품 개발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은 지역의 문화매개체로써 지역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곧 문화를 체험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기에 그 중요성은 한층 더해진다.

관광객의 지출을 유도하고 지역 식재료인 농수산물을 활용함으로써 지역사회에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를 가져다주는 것 또한 미식관광의 장점이다.

음식자원이야말로 제주 관광산업을 견인할 중요 콘텐츠이기에 제주 곳곳에서 지역 고유의 음식문화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들이 일고 있다.

◇ 제주는 미식관광 최적지…콘텐츠 다변화 시도
 

지난 5월 18일 제주시 한라대 금호세계관에서 열린 ‘2017 제주 푸드앤와인 페스티벌’에서 주니어 쉐프 콘테스트 참가자들이 요리를 하고 있다. 2017.5.18/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척박한 토지와 잦은 태풍, 가뭄으로 인해 식재료 생산이 안정적이지 못했던 데다 섬이라는 지리적 요인 탓에 타 지역으로부터 공급받기도 어려웠던 제주는 이같은 환경 속에서 발생한 고유의 음식문화를 갖고 있다.

지역 고유의 음식문화는 다채로운 음식 테마 축제로 발전했다.

‘우도 소라 축제’, ‘보목 자리돔 축제’, ‘추자도 참굴비 축제’, ‘최남단 모슬포 방어 축제’ 등 지역 특산물에 체험 프로그램을 곁들인 축제에는 매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 행사에서 나아가 제주의 식재료와 현지 식당, 유명 셰프들을 테마로 한 복합적인 음식 축제도 열리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2015년부터 청정 제주산 식재료와 국내 인기 식당 메뉴를 결합한 맛의 향연을 선보이기 위해 매년 9~10월 ‘코릿 제주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코릿(KOREAT)은 '한국(KOREA)'과 '먹다(EAT)'를 합친 이름으로, 국내 최고 인기 식당들의 음식을 푸른 제주를 배경 삼아 맛볼 수 있는 대규모 미식 페스티벌이다.

참여 식당은 미식 전문가 100명이 1년 간 다닌 식당, 술집, 베이커리, 바, 카페 가운데 오직 맛으로만 평가해 엄선한 톱 50곳이다.

랭킹에 선정된 식당들은 각자의 인기 대표 메뉴를 방문객들이 부담 없고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푸드트럭 형태로 판매하게 되는데, 예약 없이는 맛볼 없는 인기 식당 음식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2015년 첫 개최에 이어 2016년에는 제주 맛집 탑 30도 추가해 제주 음식문화를 한층 덧입혔으며, 제주라는 장소적 특성이 주는 현장감과 푸드트럭이라는 독특한 형태가 인기 식당들과 결합하면서 매해 입장권 매진을 기록했다.

해설을 곁들인 제주 방어 해체쇼와 제주 식재료를 이용한 프렌치요리 시연 등 요리 과정을 직접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곁들임으로써 미각과 시각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경험을 선보이는 것도 이 축제의 묘미다.

2016년 5월부터 매해 ‘제주 푸드 앤 와인 페스티벌’도 개최하고 있다.

국내·외 최정상급 스타 셰프들이 제주의 다양한 청정 농·수·축산물을 활용해 최고의 요리를 선보이는 미식 페스티벌로, 도내 대학 조리학과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인력을 양성한다는 의미를 더했다.

지난해 참여 셰프별로 2명씩 배정됐던 조리학과 대학생 보조셰프들을 올해는 3명으로 확대, 60여 명의 학생들이 세계적 셰프들과 함께 요리할 기회를 가졌다.

페스티벌은 국내·외 유명 셰프들이 제주산 식재료를 활용해 독창적인 요리를 선보이는 ‘가든 디너’와 요리 과정을 직접 시연하는 ‘그랜드 키틴 위드 마스터즈’, 제주도내 맛집을 소개하는 ‘제주고메위크’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제주고메위크 프로그램 일환으로 유명 셰프들과 도내 셰프들이 특별 콜라보레이션 메뉴를 개발해 선보이면서 미식 관광객들의 구미를 돋궜다.

또 오메기떡, 빙떡, 돔베고기, 순대 등 제주전통음식을 비롯해 감귤쥬스, 제주산 치즈·우유 등을 무료로 시식할 수 있는 행사도 진행해 향토음식뿐 아니라 청정 식재료 가공품까지 홍보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성은 제주관광공사 지역관광처장은 “다양한 식재료와 매력적인 음식문화를 갖고 있는 제주의 장점을 앞으로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며 “제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제주를 맛의 섬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제주 음식문화관광을 더욱 활성화시켜 질적 성장을 도모할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제주=뉴스1) 안서연 기자  asy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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