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0일 서귀포시장에 이상순 전 도 농업기술원장(62)을 지명했다.

이 지명자는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 출신으로 1975년 공직에 입문한 후 도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 연구개발국장, 농업기술원장 등 농업 분야에서 40여 년간 근무해 왔다. 제주대학교 원예학과에서는 농학박사를 취득했다.

도는 이 지명자에 대해 "일선 현장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도정과 협력하며 서귀포시정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농민들의 표를 의식한 지방선거용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달 도는 1차 산업 전문가로 꼽히는 안동우 전 제주도의회 의원(55)도 도 정무부지사로 임명한 바 있다.

도는 향후 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이 지명자를 서귀포시장에 임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는 강영진 도 정책보좌관실장(52)을 공보관에 임명했다.

강 신임 공보관은 서귀포시 서홍동 출신으로 서귀포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뒤 제주일보 편집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이후 2016년 4·13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출마했으나 경선에서 탈락했다. 지난 1월부터는 도 정책보좌관실장으로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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