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방훈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11일 자유한국당 복당을 선언했다.

김방훈 전 부지사는 이날 자유한국당 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김 전 부지사는 "오랜 공직생활에 얻은 지식과 경험을 살려 제주도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자유한국당이 인기도 없고 도민사회에서 외면을 받고 있다"며 "당의 도지사 후보가 되려고 했던 제가 당이 인기 없다고 외면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 전 부지사는 2015년 12월24일 정무부지사에 취임하며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다.

김 전 부지사는 내년 지방선거 출마는 아직 생각해본적이 없다며 자유한국당 도당 위원장 선거에 도전해 당 복원해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지사 시절 제2공항 갈등과 도의회 관계 등 성심성의껏 일한 만큼 바른정당 소속인 원희룡 지사와의 관계는 무리가 없다며 정치란 적과 아군이 없고 아침, 저녁으로 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복주택, 대중교통체제 개편,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등 일부 정책이 무리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도민들의 의구심이 있다"며 "지속해서 가야 하는 지, 수정해야 하는 지는 고민해봐야 한다"고 원희룡 도정에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

김 전 부지사는 제주시 한림읍 출신으로 1973년 공직에 입문한 뒤 제주도청 도시건설본부장과 기획관리실장, 제25대 제주시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원 지사와 옛 새누리당 경선 후보로 경쟁을 벌였으며 2015년 정무부지사로 임명돼 올해 6월20일자로 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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