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화된 초등교사 '임용절벽'에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학생회가 11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리는 전국교육대학생 총궐기에 발맞춰 같은 시간 제주지역 총궐기에 나섰다.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학생회는 이날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교육대학생 1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공교육 정상화와 공교육 중장기 계획 수립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최근 몇 년간 대한민국 교육계는 위협을 받아 왔다”며 “효율만을 추구하며 교육여건은 악화됐고 교사가 온전히 학생에게 관심과 사랑을 쏟을 수 있는 환경은 제공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치인들은 학급당 학생 수를 줄여 교육여건을 개선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당선됐으나 그 약속은 공허한 외침일 뿐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이것은 2018년 초등학교 임용고시 선발인원 폭락이라는 상황으로까지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조희연 교육감이 제시한 1수업 2교사제는 학생 지도 혼선, 비정규직 강사 양산 등의 우려를 받고 있는 제도다”라며 “단기적인 계획이 아닌 정부의 정책기조와 교육수요에 대한 면밀한 예측으로 중장기 교원수급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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