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도내 산란계 농가 30곳(친환경인증 23곳·일반 7곳)의 계란을 30개씩 수거해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16일 밝혔다.
육지부 일부 지역에서 검출돼 문제가 된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Fipronil)'은 검출되지 않았고, 기타 항생제 성분들도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검사기관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도 동물위생시험소의 검사 증명서가 발급되는 대로 즉시 각 농가의 계란 유통을 허용할 방침이다.
도는 그동안 산란계 농가를 대상으로 비정기적으로 실시해 왔던 살충제 잔류 검사를 올 하반기부터 분기별 1회씩 실시하는 한편, 산란계 농가에 대한 사전 안전관리 교육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안동우 도 정무부지사는 "이번 검사 결과로 도내에서 생산되는 계란에 대한 안정성이 확보됐기 때문에 도민들께서는 안심하셔도 될 것"이라며 "제주산 안전 계란의 생산·공급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에서는 하루 53만여 개의 계란이 유통되고 있으며, 이 중 95.5%가 도내에서 생산되고 있다.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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