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제주국제크루즈포럼 개최…아시아 네트워크 구축 예정

세계 크루즈 관계자들이 제주에 모여 아시아 크루즈산업의 협력과 상생을 도모할 예정이다.

제주관광공사와 ㈔제주크루즈산업협회는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제5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유일의 국제크루즈 컨퍼런스인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은 해양수산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와 제주크루즈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해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 행사다.

‘아시아 크루즈산업의 협력과 상생’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전세계 크루즈선사, 지자체, 업계, 전문가 등 1500여명이 참가한다. 이는 지난 4회(1300여명)보다 200여명 늘어난 규모다.

로얄캐리비언, 프린세스크루즈, 노르웨이안 크루라인, 스카이씨크루즈, 드림크루즈 등 세계 유수의 크루즈선사 대표급 또는 CEO들도 참석을 확정지었다.

이번 포럼은 중국 일변도의 시장을 탈피하기 위한 크루즈산업 다변화를 추진한다는데 궁극적인 목적을 두고 있다.

이에 아시아 크루즈시장 전망과 선사별 전략에 대해 발표하는 ‘글로벌 크루즈 라인 스피치’ 오프닝 세션을 시작으로 Δ크루즈시장 다변화 전략 Δ트렌드 변화와 대응 Δ크루즈 항만·터미널 육성과 비즈니스 전략 Δ크루즈 네트워크 연계 및 활성화 등을 주제로 한 4개의 전문세션이 열릴 예정이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시장 다변화를 위해 네트워크도 적극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아시아 크루즈 리더스 네트워크(ACLN), 아시아 크루즈 터미널 협회(ACTA), 세계크루즈선사협회 북아시아(CLIA NA), 아시아크루즈서비스네트워크(ACSN) 등과 함께 ‘아시아지역 크루즈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또 제주도와 대만 기륭항만공사 간에 업무협약도 체결한다.

전년도에는 3일간만 개최했지만 동일시간대 세션 중복으로 인해 참가자들의 아쉬움이 제기되면서 올해는 행사기간을 4일간으로 늘려 네트워크 시간도 더 많아졌다.

행사 공간이 제주시 내 호텔에서 ICC로 확대됨에 따라 전시부스도 전년 32개에서 60개로 확대해 ‘준박람회’ 개념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전시 박람회에는 크루즈 선사를 비롯해 국내·외 기항지 지자체, 여행사, 선용품, 선박기자재, 지역특산품 및 관광지 등이 참가한다.

연계 행사로는 아시아 크루즈 어워즈, 크루즈선사·여행사-기항지-업계 간 B2B(기업 간 거래) 비즈니스 미팅, 크루즈 조선 기자재 비즈니스 설명회, 크루즈 승무원 취업 설명회 및 면접 등도 마련됐다.

행사 3일차인 26일부터는 서귀포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서귀포 크루즈항 답사에 이어 자율관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제주관광공사는 올해 크루즈포럼을 통해 아시아 최고의 크루즈 허브항으로서의 제주 위상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크루즈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크루즈시장 다변화 모색과 실질적인 네트워크 구축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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